靑 “감사원 잘못 있으면 문책”

입력 2005.06.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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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유전투자의혹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의 초동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며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유전개발 의혹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초반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실상 관련자 문책을 지시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인물 허문석 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출국정지 등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사건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겁니다.
감사원 스스로 경위를 파악하고 잘못이 있으면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서실장 주재 일일현안 점검회의의 결과입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논의였음을 청와대는 강조했습니다.
어제 특검이나 국정조사 수용 의사에 이어 또 한 번의 강도 높은 입장표명입니다.
속시원히 풀리기를 기대했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의혹은 여전한 상황.
이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감사원장까지 문책 범위에 들어갈 수 있냐는 물음에 예단하지 않겠다고 대변인은 답했지만 거기까지는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기류입니다.
감사원은 허문석 씨를 출국정지하지 않은 데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뒤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허 씨를 핵심인물로 볼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행담도건에 대한 불만, 또는 감사원 길들이기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도 안 된다며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은 청와대의 이례적인 조치에 긴장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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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감사원 잘못 있으면 문책”
    • 입력 2005-06-03 20:57: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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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유전투자의혹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의 초동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며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유전개발 의혹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초반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실상 관련자 문책을 지시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인물 허문석 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출국정지 등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사건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겁니다. 감사원 스스로 경위를 파악하고 잘못이 있으면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서실장 주재 일일현안 점검회의의 결과입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논의였음을 청와대는 강조했습니다. 어제 특검이나 국정조사 수용 의사에 이어 또 한 번의 강도 높은 입장표명입니다. 속시원히 풀리기를 기대했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의혹은 여전한 상황. 이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감사원장까지 문책 범위에 들어갈 수 있냐는 물음에 예단하지 않겠다고 대변인은 답했지만 거기까지는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기류입니다. 감사원은 허문석 씨를 출국정지하지 않은 데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뒤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허 씨를 핵심인물로 볼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행담도건에 대한 불만, 또는 감사원 길들이기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도 안 된다며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은 청와대의 이례적인 조치에 긴장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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