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정면 비판… 당·정 갈등 표면화

입력 2005.06.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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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측근의 부패 가능성을 경고한 이해찬 총리에 대해 열린우리당 염동연 상임중앙 위원이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당정간의 냉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이해찬(국무총리/어제, 서울대 행정대학원 조찬 강연): 측근이니 이런 사조직이니 것이 발호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기자: 총리의 이 발언에 대해 여당 내에서 대통령 직계그룹으로 꼽히는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해찬 총리야말로 참여정부의 실세 중의 실세인데 대통령 측근들이 뭘 잘못했다고 그런 말을 하는지 의아하다면서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염동연(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정말 그 동안 국민에게 우리가 잘못한 것이 많았다고 반성했지 않습니까?
잘 하겠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찬물을 끼얹어버린 것이죠.
⊙기자: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한 당정 고위 관계자들을 향해 문희상 의장은 자기반성을 촉구하면서 갈등 대신 재출발을 강조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모든 것은 내 탓이오라는 반성에서 출발하는 국가를 위한 헌신만이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경제부총리 출신 홍재형 의원이 정부의 자영업자 대책을 한심한 정책이라고 비난하는 등 의원들의 정부에 대한 질타는 쏟아졌습니다.
재보선 패배 이후 불거진 정부와 여당의 갈등이 증폭될지 아니면 새로운 관계정립에 성공할지 당정지도부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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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정면 비판… 당·정 갈등 표면화
    • 입력 2005-06-03 21:07: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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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측근의 부패 가능성을 경고한 이해찬 총리에 대해 열린우리당 염동연 상임중앙 위원이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당정간의 냉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박장범 기자입니다. ⊙이해찬(국무총리/어제, 서울대 행정대학원 조찬 강연): 측근이니 이런 사조직이니 것이 발호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기자: 총리의 이 발언에 대해 여당 내에서 대통령 직계그룹으로 꼽히는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해찬 총리야말로 참여정부의 실세 중의 실세인데 대통령 측근들이 뭘 잘못했다고 그런 말을 하는지 의아하다면서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염동연(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정말 그 동안 국민에게 우리가 잘못한 것이 많았다고 반성했지 않습니까? 잘 하겠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찬물을 끼얹어버린 것이죠. ⊙기자: 이틀 연속 자리를 함께 한 당정 고위 관계자들을 향해 문희상 의장은 자기반성을 촉구하면서 갈등 대신 재출발을 강조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모든 것은 내 탓이오라는 반성에서 출발하는 국가를 위한 헌신만이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경제부총리 출신 홍재형 의원이 정부의 자영업자 대책을 한심한 정책이라고 비난하는 등 의원들의 정부에 대한 질타는 쏟아졌습니다. 재보선 패배 이후 불거진 정부와 여당의 갈등이 증폭될지 아니면 새로운 관계정립에 성공할지 당정지도부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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