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잉 단속’ 항의서한 보내기로

입력 2005.06.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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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이런 정황을 놓고 볼 때 일본측은 신풍호에 대해서 과잉대응했던 것이 명백해집니다.
해경과 선원들은 피해보상요구 등 일본에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김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풍호 왼쪽이 심하게 파손돼 있습니다.
일본 보안요원에게 맞은 선장과 선원은 온통 멍투성이입니다.
⊙정국현(신풍호 선장): 오른손도 찍고 왼손은 잡고 머리뿐만 아니라 온몸을 때렸어요.
⊙기자: 일본측의 정선 명령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처로 드러났습니다.
냉동기 수리를 위해 최단거리 항로를 찾다가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들어간 신풍호의 당시 속력은 시속 9노트.
보통 통발작업할 때 속력인 4노트보다 2배 이상 빨라 조업을 안 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고 해경은 주장합니다.
⊙김명돌(울산해경 정보과장): 정상적인 항해속력으로 다니는 배를 발견하고 단순히 정지하지 않는다는 그런 이유 때문에 선박을 이렇게 파괴하고 선원을 폭행한 행위는 바로 과잉단속에 해당된다...
⊙기자: 조업을 하지 않았던 흔적은 또 있습니다.
일본 순시정의 검문 당시 신풍호의 통발어구 9000개는 어구창고에 이 상태 그대로 있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도 검문에 응하지 않고 달아난 것은 불법조업으로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고 선원들은 주장했습니다.
해경은 조만간 일본측에 수사결과 통보와 함께 문제 선박에 대해 무리한 추적이나 나포보다는 상호간 통보해 처벌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일본측이 이를 어긴 부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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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과잉 단속’ 항의서한 보내기로
    • 입력 2005-06-03 21:18: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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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이런 정황을 놓고 볼 때 일본측은 신풍호에 대해서 과잉대응했던 것이 명백해집니다. 해경과 선원들은 피해보상요구 등 일본에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김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풍호 왼쪽이 심하게 파손돼 있습니다. 일본 보안요원에게 맞은 선장과 선원은 온통 멍투성이입니다. ⊙정국현(신풍호 선장): 오른손도 찍고 왼손은 잡고 머리뿐만 아니라 온몸을 때렸어요. ⊙기자: 일본측의 정선 명령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처로 드러났습니다. 냉동기 수리를 위해 최단거리 항로를 찾다가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들어간 신풍호의 당시 속력은 시속 9노트. 보통 통발작업할 때 속력인 4노트보다 2배 이상 빨라 조업을 안 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고 해경은 주장합니다. ⊙김명돌(울산해경 정보과장): 정상적인 항해속력으로 다니는 배를 발견하고 단순히 정지하지 않는다는 그런 이유 때문에 선박을 이렇게 파괴하고 선원을 폭행한 행위는 바로 과잉단속에 해당된다... ⊙기자: 조업을 하지 않았던 흔적은 또 있습니다. 일본 순시정의 검문 당시 신풍호의 통발어구 9000개는 어구창고에 이 상태 그대로 있었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도 검문에 응하지 않고 달아난 것은 불법조업으로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고 선원들은 주장했습니다. 해경은 조만간 일본측에 수사결과 통보와 함께 문제 선박에 대해 무리한 추적이나 나포보다는 상호간 통보해 처벌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일본측이 이를 어긴 부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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