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근로자 감원 강력 반발

입력 2005.06.0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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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간에 합의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삭감에 따라 미군측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감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110여 명이 정리해고 되었는데 노조측은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소속 근로자 4000여 명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노조 대표들이 삭발에 이어 혈서까지 씁니다.
한국인 근로자 1000명 이상을 줄이겠다는 주한미군의 방침에 대한 반발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미 공군 소속 근로자 112명은 해고 통보와 함께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감원 계획의 철회와 해고 근로자에 대한 생계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노조측은 미 8군과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절차에 따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신고를 했습니다.
⊙강인식(주한미군한국인노조 위원장):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지 않고 일방적인 해고라는 것은 우리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것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파업으로 들어간다...
⊙기자: 이에 대해 주한미군측은 노조와 협의는 하겠지만 감원 계획을 철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영규(주한 미8군 공보관): 예산 부족으로 초래될 잠재적 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시작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감원은 앞으로 2년 동안 계속될 예정이어서 근로자들의 생계대책을 둘러싼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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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미군 근로자 감원 강력 반발
    • 입력 2005-06-03 21:27: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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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간에 합의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삭감에 따라 미군측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감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110여 명이 정리해고 되었는데 노조측은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소속 근로자 4000여 명이 목소리를 높입니다. 노조 대표들이 삭발에 이어 혈서까지 씁니다. 한국인 근로자 1000명 이상을 줄이겠다는 주한미군의 방침에 대한 반발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미 공군 소속 근로자 112명은 해고 통보와 함께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감원 계획의 철회와 해고 근로자에 대한 생계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노조측은 미 8군과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절차에 따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신고를 했습니다. ⊙강인식(주한미군한국인노조 위원장):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지 않고 일방적인 해고라는 것은 우리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것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파업으로 들어간다... ⊙기자: 이에 대해 주한미군측은 노조와 협의는 하겠지만 감원 계획을 철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영규(주한 미8군 공보관): 예산 부족으로 초래될 잠재적 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시작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감원은 앞으로 2년 동안 계속될 예정이어서 근로자들의 생계대책을 둘러싼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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