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바꿉시다> 저질팬 레드카드
입력 2000.04.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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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프로야구가 올해로 19번째 시즌을 맞고 있지만 아직도 성숙한 관전 문화 정착을 위해서
는 남아있는 과제가 많습니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야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관전 문화
가 필요합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재용 기자 :
82년 출범이래 프로야구 그라운드는 일부 저질 관중들의 갖가지 추태로 얼룩졌습니다.
거의 폭도에 가까웠던 과격팬들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관중들의 수준은 성숙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새천년 시즌이 시작됐지만 선수들에게 퍼붓는 욕설과 협박도 여전합니다.
- 이 XX야, 들어와야 동점 될 거 아냐 XX야.
응원하는 팀이 질 때마다 물병을 위장한 술병을 던져 데는 과격한 행동도 여전합니다.
이런 저질팬들은 야구장의 암적인 존재입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순수하게 야구를
즐기려 찾아온 대부분의 선량한 팬들과 선수들이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 차수민 / 야구팬 :
술 먹고요, 다른 편한데 물건 던지고 막 욕하는 사람들이 야구장에 안왔으면 좋겠어요.
⊙ 김상호 / LG :
나가는데 관중들이 한 200명 정도가 몰려와 갖고 막 이 새끼야 너 때문에 졌지 않느냐
말 싸움 한 적이 있는데, 한 200명이 몰려들더라고요. 그때 한번 그런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제일 황당했어요.
⊙ 정재용 기자 :
관전 문화의 수준은 바로 우리 프로야구의 수준을 보여 주는 거울입니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성숙함만이 부끄러운 관전 문화를
바꿀 수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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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 성세정 앵커 :
프로야구가 올해로 19번째 시즌을 맞고 있지만 아직도 성숙한 관전 문화 정착을 위해서
는 남아있는 과제가 많습니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야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관전 문화
가 필요합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재용 기자 :
82년 출범이래 프로야구 그라운드는 일부 저질 관중들의 갖가지 추태로 얼룩졌습니다.
거의 폭도에 가까웠던 과격팬들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관중들의 수준은 성숙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새천년 시즌이 시작됐지만 선수들에게 퍼붓는 욕설과 협박도 여전합니다.
- 이 XX야, 들어와야 동점 될 거 아냐 XX야.
응원하는 팀이 질 때마다 물병을 위장한 술병을 던져 데는 과격한 행동도 여전합니다.
이런 저질팬들은 야구장의 암적인 존재입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순수하게 야구를
즐기려 찾아온 대부분의 선량한 팬들과 선수들이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 차수민 / 야구팬 :
술 먹고요, 다른 편한데 물건 던지고 막 욕하는 사람들이 야구장에 안왔으면 좋겠어요.
⊙ 김상호 / LG :
나가는데 관중들이 한 200명 정도가 몰려와 갖고 막 이 새끼야 너 때문에 졌지 않느냐
말 싸움 한 적이 있는데, 한 200명이 몰려들더라고요. 그때 한번 그런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제일 황당했어요.
⊙ 정재용 기자 :
관전 문화의 수준은 바로 우리 프로야구의 수준을 보여 주는 거울입니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성숙함만이 부끄러운 관전 문화를
바꿀 수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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