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으로 빚은 기술…첫 ‘전라북도 명장’ 탄생
입력 2023.01.13 (21:41)
수정 2023.01.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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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술이 뛰어나 이름난 장인을 '명장'이라고 부릅니다.
전라북도가 처음으로 지역 명장을 선정했는데요.
땀과 열정으로,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을 서윤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권투 선수였던 박춘봉 씨는 늦깎이로 자동차 정비에 입문했습니다.
시작은 늦었지만 멈추지 않고 달려 여섯 달 만에 기능사를 땄습니다.
그렇게 30년, 자격증이 하나둘 쌓이면서 전라북도 명장에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박춘봉/전라북도 명장/자동차 정비 : "(처음에는) '자동차 엔진에 피스톤이 들어가네?' 이 정도로 저도 문외한이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겠어요. 더 열심히 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나름대로 책을 사서 굉장히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기술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는 아쉬운 부분.
후배들에게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춘봉/전라북도 명장/자동차 정비 : "예전에는 '야, 공부 못하니까 가서 기술 배워라.' 이런 시대였었는데 지금은 공부 못하면 기술을 배울 수가 없죠.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강정희 씨는 미용 분야 명장입니다.
어릴 때부터 꾸미기를 좋아해 타고난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미용사로 살아온 30년,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합니다.
[강정희/전라북도 명장/미용 : "계속 공부를 하면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조금 힘들기는 했고. 가족들한테 미안하고요. 많은 시간을 할애 못 해서…."]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지역을 떠나거나 삶에 치여 일을 그만두는 후배들을 보고 2년 전 공유 미용실을 열었습니다.
현재 60명이 넘는 미용사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정희/전라북도 명장/미용 : "'아이가 어려서 한 4시까지밖에 근무를 못 한다.', '격일로밖에 못 한다.' 이런 분들이 그냥 집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이 업을 계속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게…."]
전라북도는 제과 제빵 분야 강동오 씨까지 3명을 첫 전라북도 명장으로 선정하고, 앞으로도 명장을 계속 발굴해 기술 장려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기술이 뛰어나 이름난 장인을 '명장'이라고 부릅니다.
전라북도가 처음으로 지역 명장을 선정했는데요.
땀과 열정으로,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을 서윤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권투 선수였던 박춘봉 씨는 늦깎이로 자동차 정비에 입문했습니다.
시작은 늦었지만 멈추지 않고 달려 여섯 달 만에 기능사를 땄습니다.
그렇게 30년, 자격증이 하나둘 쌓이면서 전라북도 명장에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박춘봉/전라북도 명장/자동차 정비 : "(처음에는) '자동차 엔진에 피스톤이 들어가네?' 이 정도로 저도 문외한이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겠어요. 더 열심히 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나름대로 책을 사서 굉장히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기술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는 아쉬운 부분.
후배들에게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춘봉/전라북도 명장/자동차 정비 : "예전에는 '야, 공부 못하니까 가서 기술 배워라.' 이런 시대였었는데 지금은 공부 못하면 기술을 배울 수가 없죠.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강정희 씨는 미용 분야 명장입니다.
어릴 때부터 꾸미기를 좋아해 타고난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미용사로 살아온 30년,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합니다.
[강정희/전라북도 명장/미용 : "계속 공부를 하면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조금 힘들기는 했고. 가족들한테 미안하고요. 많은 시간을 할애 못 해서…."]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지역을 떠나거나 삶에 치여 일을 그만두는 후배들을 보고 2년 전 공유 미용실을 열었습니다.
현재 60명이 넘는 미용사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정희/전라북도 명장/미용 : "'아이가 어려서 한 4시까지밖에 근무를 못 한다.', '격일로밖에 못 한다.' 이런 분들이 그냥 집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이 업을 계속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게…."]
전라북도는 제과 제빵 분야 강동오 씨까지 3명을 첫 전라북도 명장으로 선정하고, 앞으로도 명장을 계속 발굴해 기술 장려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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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뛰어나 이름난 장인을 '명장'이라고 부릅니다.
전라북도가 처음으로 지역 명장을 선정했는데요.
땀과 열정으로,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을 서윤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권투 선수였던 박춘봉 씨는 늦깎이로 자동차 정비에 입문했습니다.
시작은 늦었지만 멈추지 않고 달려 여섯 달 만에 기능사를 땄습니다.
그렇게 30년, 자격증이 하나둘 쌓이면서 전라북도 명장에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박춘봉/전라북도 명장/자동차 정비 : "(처음에는) '자동차 엔진에 피스톤이 들어가네?' 이 정도로 저도 문외한이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겠어요. 더 열심히 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나름대로 책을 사서 굉장히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기술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는 아쉬운 부분.
후배들에게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춘봉/전라북도 명장/자동차 정비 : "예전에는 '야, 공부 못하니까 가서 기술 배워라.' 이런 시대였었는데 지금은 공부 못하면 기술을 배울 수가 없죠.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강정희 씨는 미용 분야 명장입니다.
어릴 때부터 꾸미기를 좋아해 타고난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미용사로 살아온 30년,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합니다.
[강정희/전라북도 명장/미용 : "계속 공부를 하면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조금 힘들기는 했고. 가족들한테 미안하고요. 많은 시간을 할애 못 해서…."]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지역을 떠나거나 삶에 치여 일을 그만두는 후배들을 보고 2년 전 공유 미용실을 열었습니다.
현재 60명이 넘는 미용사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강정희/전라북도 명장/미용 : "'아이가 어려서 한 4시까지밖에 근무를 못 한다.', '격일로밖에 못 한다.' 이런 분들이 그냥 집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이 업을 계속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게…."]
전라북도는 제과 제빵 분야 강동오 씨까지 3명을 첫 전라북도 명장으로 선정하고, 앞으로도 명장을 계속 발굴해 기술 장려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기술이 뛰어나 이름난 장인을 '명장'이라고 부릅니다.
전라북도가 처음으로 지역 명장을 선정했는데요.
땀과 열정으로,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을 서윤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권투 선수였던 박춘봉 씨는 늦깎이로 자동차 정비에 입문했습니다.
시작은 늦었지만 멈추지 않고 달려 여섯 달 만에 기능사를 땄습니다.
그렇게 30년, 자격증이 하나둘 쌓이면서 전라북도 명장에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박춘봉/전라북도 명장/자동차 정비 : "(처음에는) '자동차 엔진에 피스톤이 들어가네?' 이 정도로 저도 문외한이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겠어요. 더 열심히 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나름대로 책을 사서 굉장히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기술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는 아쉬운 부분.
후배들에게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춘봉/전라북도 명장/자동차 정비 : "예전에는 '야, 공부 못하니까 가서 기술 배워라.' 이런 시대였었는데 지금은 공부 못하면 기술을 배울 수가 없죠.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강정희 씨는 미용 분야 명장입니다.
어릴 때부터 꾸미기를 좋아해 타고난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미용사로 살아온 30년,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합니다.
[강정희/전라북도 명장/미용 : "계속 공부를 하면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조금 힘들기는 했고. 가족들한테 미안하고요. 많은 시간을 할애 못 해서…."]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지역을 떠나거나 삶에 치여 일을 그만두는 후배들을 보고 2년 전 공유 미용실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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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제과 제빵 분야 강동오 씨까지 3명을 첫 전라북도 명장으로 선정하고, 앞으로도 명장을 계속 발굴해 기술 장려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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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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