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워크아웃 기업 가
운데서도 자구 계획을 지키지 않은 20여 개 기업이 무더기로 퇴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
다. 장기철 기자의 취재입니다.
⊙ 장기철 기자 :
경제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66개 부실기업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되살리
겠다며 퇴출 대신 워크아웃을 선택했습니다. 이때 채권은행으로부터 19조 원이 넘는 이
자를 탕감 받았고 1조6천억 원의 신규자금을 새로 지원 받았습니다. 그러나 2년 반이 지
난 현재 자구 계획 약속을 지킨 워크아웃 기업은 23%에 불과합니다. 특히 부실계열사
정리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 약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
다. 정부는 이렇게 기업 개선 의지가 없는 워크아웃 기업 20여 개를 추려내서 조만간 청
산 절차를 밟는 등 강제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경영 상태가 아주 나쁜 10여 개 중견
기업은 이미 퇴출 대상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권오규 / 재경부 경제정책국장 :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는 기업 중에서 도덕적 해이에 빠져서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모두 골라내서 조기에 퇴출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 장기철 기자 :
정부는 사재 출연 약속을 지키지 않은 약속 위반 기업주 기업도 퇴출 대상에 포함시키기
로 했습니다. 정부가 부실 워크아웃 기업을 전격 퇴출시키기로 한 것은 재벌개혁에 대한
재계의 조직적인 반발을 차단해서 2차 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워크아웃 기업 대대적 정리
-
- 입력 2000-04-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워크아웃 기업 가
운데서도 자구 계획을 지키지 않은 20여 개 기업이 무더기로 퇴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
다. 장기철 기자의 취재입니다.
⊙ 장기철 기자 :
경제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66개 부실기업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되살리
겠다며 퇴출 대신 워크아웃을 선택했습니다. 이때 채권은행으로부터 19조 원이 넘는 이
자를 탕감 받았고 1조6천억 원의 신규자금을 새로 지원 받았습니다. 그러나 2년 반이 지
난 현재 자구 계획 약속을 지킨 워크아웃 기업은 23%에 불과합니다. 특히 부실계열사
정리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 약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
다. 정부는 이렇게 기업 개선 의지가 없는 워크아웃 기업 20여 개를 추려내서 조만간 청
산 절차를 밟는 등 강제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경영 상태가 아주 나쁜 10여 개 중견
기업은 이미 퇴출 대상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권오규 / 재경부 경제정책국장 :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는 기업 중에서 도덕적 해이에 빠져서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모두 골라내서 조기에 퇴출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 장기철 기자 :
정부는 사재 출연 약속을 지키지 않은 약속 위반 기업주 기업도 퇴출 대상에 포함시키기
로 했습니다. 정부가 부실 워크아웃 기업을 전격 퇴출시키기로 한 것은 재벌개혁에 대한
재계의 조직적인 반발을 차단해서 2차 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