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원 앵커 :
오늘 서울 중랑천에서는 떼죽음 위기에 처한 잉어 수십만 마리에 대한 구출 작전이 펼쳐
졌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된 잉어떼 구출 작업을 이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현 기자 :
서울 중랑천 한양대 부근, 어른 허벅지 만한 잉어들이 둑처럼 쌓여 있습니다. 셀 수도 없
을 만큼 물가를 따라 1km정도 계속됩니다. 살기 위해 몸부림쳐보지만 쓰레기만 덮일 뿐
입니다. 잉어떼를 살리기 위해 119 구조대와 경찰들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웅덩이를 만들어 살아 있는 물고기만 골라냅니다. 헬기 2대도 동원됐습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잉어들은 그릇에 담겨 옮겨집니다.
⊙ 구조책임자 :
살아있는 것만, 시간이 갈수록 지금 자꾸 죽고 있는데 살아있는 것만 우선 수송을 할 계
획입니다.
⊙ 이영현 기자 :
헬기를 기다리지 못한 물고기들은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자루에 넣어진 잉어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습니다. 한 마리라도 더 살리기 위해 자루위로 연신 물을 뿌립니다. 긴급하게
떠나지만 막히는 차량들 때문에 여의치 않습니다. 물 속이 아닌 하늘을 지나 성수대교
부근 한강 본류로 옮겨진 잉어떼들, 소중한 생명이기에 헬기까지 동원돼 구조 활동을 펼
쳤지만 이미 때는 늦었는지 일부는 허연 배를 내밀어 구조 대원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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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랑천 물고기 떼죽음
-
- 입력 2000-04-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이규원 앵커 :
오늘 서울 중랑천에서는 떼죽음 위기에 처한 잉어 수십만 마리에 대한 구출 작전이 펼쳐
졌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된 잉어떼 구출 작업을 이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영현 기자 :
서울 중랑천 한양대 부근, 어른 허벅지 만한 잉어들이 둑처럼 쌓여 있습니다. 셀 수도 없
을 만큼 물가를 따라 1km정도 계속됩니다. 살기 위해 몸부림쳐보지만 쓰레기만 덮일 뿐
입니다. 잉어떼를 살리기 위해 119 구조대와 경찰들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웅덩이를 만들어 살아 있는 물고기만 골라냅니다. 헬기 2대도 동원됐습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잉어들은 그릇에 담겨 옮겨집니다.
⊙ 구조책임자 :
살아있는 것만, 시간이 갈수록 지금 자꾸 죽고 있는데 살아있는 것만 우선 수송을 할 계
획입니다.
⊙ 이영현 기자 :
헬기를 기다리지 못한 물고기들은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자루에 넣어진 잉어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습니다. 한 마리라도 더 살리기 위해 자루위로 연신 물을 뿌립니다. 긴급하게
떠나지만 막히는 차량들 때문에 여의치 않습니다. 물 속이 아닌 하늘을 지나 성수대교
부근 한강 본류로 옮겨진 잉어떼들, 소중한 생명이기에 헬기까지 동원돼 구조 활동을 펼
쳤지만 이미 때는 늦었는지 일부는 허연 배를 내밀어 구조 대원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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