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부진의 해법을 연속기획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시중에는 돈이 넘치는데 기업으로는 가지 않는 우리 금융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결론은 규제완화를 통한 자본시장 육성입니다.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랫동안 세계는 우리 경제를 가리켜 주식회사 한국이라고 불렀습니다.
과감한 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정부와 은행, 기업간 연계시스템을 두고 한 말입니다.
정부는 기업이 굵직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은행을 통해 돈을 내줬고 기업은 그 위험을 계열사간에 십시일반으로 나눴습니다.
⊙이상빈(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위험분산을 가능하게 했던 시스템이 전제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를 먹여살리고 있는 소위 효자산업인 반도체산업이 존재하게 됐던 거죠.
⊙기자: 이런 주식회사 한국의 시스템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무너졌습니다.
은행들이 몸을 사리면서 기업을 멀리하기 시작했는데 그 공백을 주식과 채권시장이 메워주지 못했습니다.
⊙강경훈(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웬만한 중소기업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서 돈줄을 만들기가 어렵거든요.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데 이걸 대신해서 위험을 맡아줄 금융시스템이 없는 거죠.
⊙기자: 투자를 살려내는 해법을 망가진 금융시스템의 복원에서부터 찾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 핵심은 시중에 떠도는 자금을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고 주된 처방은 규제완화입니다.
증권과 자산운용업의 족쇄를 풀어 은행업 수준으로 키워야 하고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투기등급 채권시장 등에서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나오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오규택(한국채권연구원 대표): 예를 들면 신용도가 낮은 회사도 10년 이상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 조달할 수 있게끔 해 주고 사모펀드를 통해서 조달된 자금도 기업인수뿐만 아니고 벤처기업,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기자: 반도체와 휴대전화, 그 뒤를 책임질 차세대 성장동력산업들을 생각하면 자본시장에 매달려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생명공학산업의 경우에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지만 누구도 그 성공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잘 나가는 대기업도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험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자본시장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기자: 갈 곳 없는 돈이 수백조원씩 떠도는데 위험을 떠맡을 자본은 말라붙은 현실, 그 물꼬를 터주는 지속적인 처방을 새로운 주식회사 한국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시중에는 돈이 넘치는데 기업으로는 가지 않는 우리 금융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결론은 규제완화를 통한 자본시장 육성입니다.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랫동안 세계는 우리 경제를 가리켜 주식회사 한국이라고 불렀습니다.
과감한 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정부와 은행, 기업간 연계시스템을 두고 한 말입니다.
정부는 기업이 굵직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은행을 통해 돈을 내줬고 기업은 그 위험을 계열사간에 십시일반으로 나눴습니다.
⊙이상빈(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위험분산을 가능하게 했던 시스템이 전제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를 먹여살리고 있는 소위 효자산업인 반도체산업이 존재하게 됐던 거죠.
⊙기자: 이런 주식회사 한국의 시스템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무너졌습니다.
은행들이 몸을 사리면서 기업을 멀리하기 시작했는데 그 공백을 주식과 채권시장이 메워주지 못했습니다.
⊙강경훈(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웬만한 중소기업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서 돈줄을 만들기가 어렵거든요.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데 이걸 대신해서 위험을 맡아줄 금융시스템이 없는 거죠.
⊙기자: 투자를 살려내는 해법을 망가진 금융시스템의 복원에서부터 찾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 핵심은 시중에 떠도는 자금을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고 주된 처방은 규제완화입니다.
증권과 자산운용업의 족쇄를 풀어 은행업 수준으로 키워야 하고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투기등급 채권시장 등에서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나오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오규택(한국채권연구원 대표): 예를 들면 신용도가 낮은 회사도 10년 이상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 조달할 수 있게끔 해 주고 사모펀드를 통해서 조달된 자금도 기업인수뿐만 아니고 벤처기업,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기자: 반도체와 휴대전화, 그 뒤를 책임질 차세대 성장동력산업들을 생각하면 자본시장에 매달려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생명공학산업의 경우에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지만 누구도 그 성공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잘 나가는 대기업도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험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자본시장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기자: 갈 곳 없는 돈이 수백조원씩 떠도는데 위험을 떠맡을 자본은 말라붙은 현실, 그 물꼬를 터주는 지속적인 처방을 새로운 주식회사 한국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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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 시장 육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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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6-10 21:31:2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투자부진의 해법을 연속기획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시중에는 돈이 넘치는데 기업으로는 가지 않는 우리 금융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결론은 규제완화를 통한 자본시장 육성입니다.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랫동안 세계는 우리 경제를 가리켜 주식회사 한국이라고 불렀습니다.
과감한 투자를 가능하게 만드는 정부와 은행, 기업간 연계시스템을 두고 한 말입니다.
정부는 기업이 굵직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은행을 통해 돈을 내줬고 기업은 그 위험을 계열사간에 십시일반으로 나눴습니다.
⊙이상빈(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위험분산을 가능하게 했던 시스템이 전제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를 먹여살리고 있는 소위 효자산업인 반도체산업이 존재하게 됐던 거죠.
⊙기자: 이런 주식회사 한국의 시스템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무너졌습니다.
은행들이 몸을 사리면서 기업을 멀리하기 시작했는데 그 공백을 주식과 채권시장이 메워주지 못했습니다.
⊙강경훈(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웬만한 중소기업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서 돈줄을 만들기가 어렵거든요.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데 이걸 대신해서 위험을 맡아줄 금융시스템이 없는 거죠.
⊙기자: 투자를 살려내는 해법을 망가진 금융시스템의 복원에서부터 찾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 핵심은 시중에 떠도는 자금을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고 주된 처방은 규제완화입니다.
증권과 자산운용업의 족쇄를 풀어 은행업 수준으로 키워야 하고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투기등급 채권시장 등에서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나오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오규택(한국채권연구원 대표): 예를 들면 신용도가 낮은 회사도 10년 이상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 조달할 수 있게끔 해 주고 사모펀드를 통해서 조달된 자금도 기업인수뿐만 아니고 벤처기업,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기자: 반도체와 휴대전화, 그 뒤를 책임질 차세대 성장동력산업들을 생각하면 자본시장에 매달려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 생명공학산업의 경우에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지만 누구도 그 성공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잘 나가는 대기업도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험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자본시장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기자: 갈 곳 없는 돈이 수백조원씩 떠도는데 위험을 떠맡을 자본은 말라붙은 현실, 그 물꼬를 터주는 지속적인 처방을 새로운 주식회사 한국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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