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서 해녀 상어에 물려

입력 2005.06.13 (21:5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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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해녀 한 명이 식인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상어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섬 가의도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이 섬에서 20m 정도 떨어진 바다에서 전복을 따던 해녀 38살 이 모씨가 갑자기 나타난 상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바닷속에서 전복을 따던 이 씨는 상어에게 물린 뒤 동료를 살리기 위해 물 위로 올라와 피하라고 소리친 뒤 바위 위로 피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박미숙(해녀): 언니, 상어...
물려서 들어오면서 언니, 피해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응급실에 뛰어가서 올라가서 걔는 벌써 물려서 들어오고...
⊙기자: 상어에 물린 이 씨는 출동한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습니다.
⊙박제용(서산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대퇴부하고 무릎쪽하고 그 다음에 무릎아래쪽으로 5, 6군데 상처가 되는데 문제는 무릎쪽의 상처는 깊거든요.
⊙기자: 지난 59년 이후 이번까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발생한 상어공격사고는 모두 7건입니다.
이 가운데 6건이 5월에 발생했으며 6월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윤(군산대 해양생명과학부 교수): 그 동안 해녀 2명, 키조개 잠수기 어부 3명이 (식인 상어에게) 공격을 받아 모두 사망했습니다.
상어의 공격을 받아 생명을 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 이번에 출연한 상어는 공격적인 백상아리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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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앞바다서 해녀 상어에 물려
    • 입력 2005-06-13 21:19:0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해녀 한 명이 식인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상어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섬 가의도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이 섬에서 20m 정도 떨어진 바다에서 전복을 따던 해녀 38살 이 모씨가 갑자기 나타난 상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바닷속에서 전복을 따던 이 씨는 상어에게 물린 뒤 동료를 살리기 위해 물 위로 올라와 피하라고 소리친 뒤 바위 위로 피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박미숙(해녀): 언니, 상어... 물려서 들어오면서 언니, 피해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응급실에 뛰어가서 올라가서 걔는 벌써 물려서 들어오고... ⊙기자: 상어에 물린 이 씨는 출동한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습니다. ⊙박제용(서산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대퇴부하고 무릎쪽하고 그 다음에 무릎아래쪽으로 5, 6군데 상처가 되는데 문제는 무릎쪽의 상처는 깊거든요. ⊙기자: 지난 59년 이후 이번까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발생한 상어공격사고는 모두 7건입니다. 이 가운데 6건이 5월에 발생했으며 6월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윤(군산대 해양생명과학부 교수): 그 동안 해녀 2명, 키조개 잠수기 어부 3명이 (식인 상어에게) 공격을 받아 모두 사망했습니다. 상어의 공격을 받아 생명을 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 이번에 출연한 상어는 공격적인 백상아리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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