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억대 특수전 보트 유실

입력 2005.06.13 (21:5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해군특수부대가 특수전 임무수행 때 쓰는 값비싼 보트를 서해 대청도에서 잃어버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복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인근의 섬 대청도입니다.
이 섬에서는 지난달 18일 해군기지에 정박시켜놓았던 해군특수전여단 소속의 3톤짜리 고속단정 한 척이 사라졌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RIB라고 불리는 고속단정은 속력이 4, 50SH노트로 기동성이 강해 특수부대원 10여 명이 상륙기습작전을 할 때 주로 쓰는 배로 1억 5000만원이 넘는 고가 장비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하루 전날 훈련을 끝낸 뒤 기지에 묶어놨던 고속단정이 기상악화로 끈이 끊어지면서 사라진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해군측은 잃어버린 고속단정을 찾기 위해 경비정 수십척을 동원해 인근 해역을 일주일 동안이나 샅샅이 수색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정부에서 사 준 걸 선창에 매달아 놓고 자다가 잃어버렸어요.
경비정 수십 척이 와서 몇날 며칠을 찾다가 못 찾았어요.
⊙기자: 해군측은 또 섬 어민들에게까지 수색협조를 부탁했지만 고속단정은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해군이 잃어버린 고속단정은 조류를 타고 북한이나 중국 지역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군 장비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근무자들의 철칙입니다.
따라서 잃어버린 배 한 척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군 내 근무기강 해이가 더 문제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군, 억대 특수전 보트 유실
    • 입력 2005-06-13 21:21:0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해군특수부대가 특수전 임무수행 때 쓰는 값비싼 보트를 서해 대청도에서 잃어버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복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인근의 섬 대청도입니다. 이 섬에서는 지난달 18일 해군기지에 정박시켜놓았던 해군특수전여단 소속의 3톤짜리 고속단정 한 척이 사라졌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RIB라고 불리는 고속단정은 속력이 4, 50SH노트로 기동성이 강해 특수부대원 10여 명이 상륙기습작전을 할 때 주로 쓰는 배로 1억 5000만원이 넘는 고가 장비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하루 전날 훈련을 끝낸 뒤 기지에 묶어놨던 고속단정이 기상악화로 끈이 끊어지면서 사라진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해군측은 잃어버린 고속단정을 찾기 위해 경비정 수십척을 동원해 인근 해역을 일주일 동안이나 샅샅이 수색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정부에서 사 준 걸 선창에 매달아 놓고 자다가 잃어버렸어요. 경비정 수십 척이 와서 몇날 며칠을 찾다가 못 찾았어요. ⊙기자: 해군측은 또 섬 어민들에게까지 수색협조를 부탁했지만 고속단정은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해군이 잃어버린 고속단정은 조류를 타고 북한이나 중국 지역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군 장비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근무자들의 철칙입니다. 따라서 잃어버린 배 한 척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군 내 근무기강 해이가 더 문제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