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5년 8개월간의 행적

입력 2005.06.1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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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씨는 그동안 수배자 신분이면서도 긴 해외도피 기간에 4개국을 넘나들었습니다.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검찰 진술 내용을 토대로 한재호 기자가 행적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기자: 김우중 씨가 한국을 떠나 종적을 감춘 것은 지난 1999년 10월 중순.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대우차 엔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직후였습니다.
그로부터 6년 가까운 기나긴 해외 도피생활이 시작됩니다.
김우중 씨가 주로 활동했던 곳은 베트남이었습니다.
정부 인사들과의 오랜 친분을 활용해 하노이 신도시 개발 등 각종 사업에 컨설팅을 하고 국내외 기업인도 만나 재기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교민: 오셔서 활동을 안 하시죠.
그냥 (호텔) 안에 계시지만 당신이 행동을 조심하는 것 같아요.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기자: 또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을 여러 차례 오갔는가 하면 아프리카 수단에도 머물렀고 미국 여행도 했습니다.
도피기간 동안 가족과 측근, 소수 정치인, 그리고 도올 김용옥 씨 등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면 김우중 씨를 직접 만났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2001년 3월 국제경찰에 수배되고도 완벽하게 신분을 노출하지 않았던 그의 행적을 놓고 안 잡나, 못 잡나 논란도 일었습니다.
전세계를 안방처럼 드나들던 그가 수배자 신분으로 6년 가까운 기나긴 시간을 어디서 어떻게 보냈는지 이제 스스로 밝혀야 할 차례입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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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피 5년 8개월간의 행적
    • 입력 2005-06-14 21:06: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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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씨는 그동안 수배자 신분이면서도 긴 해외도피 기간에 4개국을 넘나들었습니다.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검찰 진술 내용을 토대로 한재호 기자가 행적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기자: 김우중 씨가 한국을 떠나 종적을 감춘 것은 지난 1999년 10월 중순.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대우차 엔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직후였습니다. 그로부터 6년 가까운 기나긴 해외 도피생활이 시작됩니다. 김우중 씨가 주로 활동했던 곳은 베트남이었습니다. 정부 인사들과의 오랜 친분을 활용해 하노이 신도시 개발 등 각종 사업에 컨설팅을 하고 국내외 기업인도 만나 재기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교민: 오셔서 활동을 안 하시죠. 그냥 (호텔) 안에 계시지만 당신이 행동을 조심하는 것 같아요.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기자: 또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을 여러 차례 오갔는가 하면 아프리카 수단에도 머물렀고 미국 여행도 했습니다. 도피기간 동안 가족과 측근, 소수 정치인, 그리고 도올 김용옥 씨 등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면 김우중 씨를 직접 만났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2001년 3월 국제경찰에 수배되고도 완벽하게 신분을 노출하지 않았던 그의 행적을 놓고 안 잡나, 못 잡나 논란도 일었습니다. 전세계를 안방처럼 드나들던 그가 수배자 신분으로 6년 가까운 기나긴 시간을 어디서 어떻게 보냈는지 이제 스스로 밝혀야 할 차례입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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