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귀국, 정치권 긴장

입력 2005.06.1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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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씨 출입국에 대한 정치권의 관여의혹, 또 로비의혹은 앞으로 어떻게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분위기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책임을 지기 위해 돌아왔다는 김우중 전 대우 회장에 대해 여야 모두 법에 따른 엄정한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내심 정치권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9년에 도피 배후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당시 권력층이 배후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한구(한나라당 의원): 대우그룹이 부도가 난 상황인데 어떻게 해서 출국할 수 있게 됐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의 개입이 있었는지...
⊙기자: 더구나 김 전 회장이 도피의 배후로 거론한 채권단이 관련설을 부인하면서 정치권 배후설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권력에 의한 외유설의 뒷배경에는 로비의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선 등 각종 선거 때 김 전 회장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당시 권력층이 대우 해체 이후 김 전 회장의 처리를 고심한 끝에 해외 도피를 권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함께 그의 갑작스런 입국은 여권의 정국타개책이라는 의혹제기까지 나옵니다.
여당 의원이 최근 귀국 직전에 김 전 회장을 베트남에서 만난 게 발단입니다.
⊙김종률(열린우리당 의원): 사전에 정부 당국이나 또는 혹시라도 사정 당국과의 교감이라면 있을 수 없고 사실과 다르고...
⊙기자: 그의 입출국에 과연 정치적 배경이 있었는지 김 전 회장의 로비단서를 잡은 검찰의 수사가 과연 어디까지 미칠지 정치권은 이해득실을 따지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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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씨 귀국, 정치권 긴장
    • 입력 2005-06-14 21:07: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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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씨 출입국에 대한 정치권의 관여의혹, 또 로비의혹은 앞으로 어떻게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분위기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책임을 지기 위해 돌아왔다는 김우중 전 대우 회장에 대해 여야 모두 법에 따른 엄정한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내심 정치권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9년에 도피 배후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당시 권력층이 배후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한구(한나라당 의원): 대우그룹이 부도가 난 상황인데 어떻게 해서 출국할 수 있게 됐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의 개입이 있었는지... ⊙기자: 더구나 김 전 회장이 도피의 배후로 거론한 채권단이 관련설을 부인하면서 정치권 배후설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권력에 의한 외유설의 뒷배경에는 로비의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선 등 각종 선거 때 김 전 회장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당시 권력층이 대우 해체 이후 김 전 회장의 처리를 고심한 끝에 해외 도피를 권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함께 그의 갑작스런 입국은 여권의 정국타개책이라는 의혹제기까지 나옵니다. 여당 의원이 최근 귀국 직전에 김 전 회장을 베트남에서 만난 게 발단입니다. ⊙김종률(열린우리당 의원): 사전에 정부 당국이나 또는 혹시라도 사정 당국과의 교감이라면 있을 수 없고 사실과 다르고... ⊙기자: 그의 입출국에 과연 정치적 배경이 있었는지 김 전 회장의 로비단서를 잡은 검찰의 수사가 과연 어디까지 미칠지 정치권은 이해득실을 따지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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