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대부분 인정, 오늘 밤 영장 청구

입력 2005.06.15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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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전 대우회장이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혐의를 시인했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구속영장 청구는 오늘 밤을 넘기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검찰청 연결합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사할 내용이 꽤 많을 텐데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어제보다 비교적 건강이 회복됨에 따라 오늘 조사는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검찰은 확인할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구속영장에 담을 혐의 내용을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조사에 협조적이고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주식회사 대우와 계열사들에게 4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지시하고 이 같은 조작된 회계장부를 이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조원 가까운 사기대출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영국 내 금융법인인 BFC를 통해 재산을 도피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해외차익금을 갚는 데 쓴 것일 뿐 개인적인 유용이 없었다고 김 씨가 주장하고 있지만 외환 송금의 절차를 어긴 점은 인정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오늘 밤 10시쯤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 씨의 영장심사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당직 판사가 아닌 영장전담 판사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일 새벽 3시쯤 구속 수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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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의 대부분 인정, 오늘 밤 영장 청구
    • 입력 2005-06-15 20:57: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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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전 대우회장이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혐의를 시인했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구속영장 청구는 오늘 밤을 넘기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검찰청 연결합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사할 내용이 꽤 많을 텐데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어제보다 비교적 건강이 회복됨에 따라 오늘 조사는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검찰은 확인할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구속영장에 담을 혐의 내용을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조사에 협조적이고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주식회사 대우와 계열사들에게 4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지시하고 이 같은 조작된 회계장부를 이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조원 가까운 사기대출을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영국 내 금융법인인 BFC를 통해 재산을 도피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해외차익금을 갚는 데 쓴 것일 뿐 개인적인 유용이 없었다고 김 씨가 주장하고 있지만 외환 송금의 절차를 어긴 점은 인정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오늘 밤 10시쯤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 씨의 영장심사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당직 판사가 아닌 영장전담 판사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일 새벽 3시쯤 구속 수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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