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 프랑스 국적 취득

입력 2005.06.15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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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씨는 이미 18년 전에 프랑스 국적을 얻어서 한국국적을 상실하고도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해 왔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건강상태와 함께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8개월 만에 초췌한 모습으로 고국에 돌아온 김우중 전 회장.
처음에는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어제 저녁에는 라면이 먹고 싶다며 라면이 포함된 김치찌개를 먹었고 오늘도 미역국 등 한식을 주로 찾았습니다.
식사량도 늘고 어젯밤 7, 8시간쯤 잠을 잔 김 씨는 오늘은 기력을 많이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병 때문에 비상약은 물론 의료진도 대기중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김 씨는 구속되더라도 지병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의무과가 있는 서울구치소 내 병사에 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가 수감될 방은 일반 독방과 같은 가로, 세로 2m 정도로 수세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습니다.
또 벽에는 TV모니터가 있고 밥상을 겸한 책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어컨 같은 편의시설은 없어 특혜는 없다는 것이 교정 당국의 설명입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87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면서 자동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고도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김 씨는 프랑스인 신분으로 대한축구협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의료보험 등 혜택도 누린 셈입니다.
특히 경찰이 지난 2001년 11월 프랑스 경찰로부터 김 씨의 프랑스 국적 취득 사실을 통보받고 대검찰청에 통보했지만 검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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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 전 프랑스 국적 취득
    • 입력 2005-06-15 21:00: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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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씨는 이미 18년 전에 프랑스 국적을 얻어서 한국국적을 상실하고도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해 왔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 씨의 건강상태와 함께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8개월 만에 초췌한 모습으로 고국에 돌아온 김우중 전 회장. 처음에는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어제 저녁에는 라면이 먹고 싶다며 라면이 포함된 김치찌개를 먹었고 오늘도 미역국 등 한식을 주로 찾았습니다. 식사량도 늘고 어젯밤 7, 8시간쯤 잠을 잔 김 씨는 오늘은 기력을 많이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병 때문에 비상약은 물론 의료진도 대기중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김 씨는 구속되더라도 지병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의무과가 있는 서울구치소 내 병사에 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가 수감될 방은 일반 독방과 같은 가로, 세로 2m 정도로 수세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습니다. 또 벽에는 TV모니터가 있고 밥상을 겸한 책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어컨 같은 편의시설은 없어 특혜는 없다는 것이 교정 당국의 설명입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87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면서 자동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고도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김 씨는 프랑스인 신분으로 대한축구협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의료보험 등 혜택도 누린 셈입니다. 특히 경찰이 지난 2001년 11월 프랑스 경찰로부터 김 씨의 프랑스 국적 취득 사실을 통보받고 대검찰청에 통보했지만 검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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