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신영록, “우리도 있다”

⊙앵커: 이처럼 마지막 3분에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박주영뿐만 아니라 백지훈과 신영록의 맹활약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도저히 골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각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킨 백지훈.
백지훈은 골키퍼와 골대 사이의 30cm도 채 안 되는 공간을 뚫는 완벽한 골로 통쾌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묵직한 중거리슛과 깔끔한 공수조율이 돋보이는 백지훈은 중원의 사령관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언젠가 일을 낼 재목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16강의 사활이 걸린 나이지리아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습니다.
⊙백지훈(청소년대표팀 주장): 저희가 목표했던 게 4강 이상이기 때문에 거의 16강 고지에 들어서는데 브라질전, 나이지리아전 잘 해서 꼭 16강 들어서 4강 이상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마스크맨 신영록도 턱부상이 무색할 정도로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신영록은 지난 스위스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박주영이 막힐 경우 해결사 역할도 해내고 있습니다.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신영록과 16강행의 최대 위기에서 팀을 건져낸 백지훈.
축구천재 박주영과 함께 백지훈, 신영록의 발 끝은 이제 세계 최강 브라질을 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