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란 대선…개혁이야 신정이냐

입력 2005.06.17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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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내용 정동영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으셨습니다.
⊙앵커: 핵문제와 미국과의 향후 관계를 가늠할 이란의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유권자만 4700만명, 중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란에서 8번째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실용적 보수파인 라프산자니 후보가 압승을 거두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여론조사에서는 개혁파인 모인 후보와 강경보수파인 칼리바크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 사상 가장 치열한 이번 선거는 핵문제 해결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맡게 될 대통령을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라프산자니(대선 후보): 미국-이란 관계 개선을 위해서 미국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유권자들도 유례 없이 토론회를 열어서 대미관계와 개혁에 대해서 격론을 벌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보수파 표가 분산되고 신정체제에 반대하는 젊은 개혁파 일부가 선거거부 운동을 벌이기도 해서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거 거부 시위자: 저는 지금의 이란 체제를 바라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기자: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못해서 이란 사상 처음으로 2차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때는 미국의 랩음악과 인터넷유세가 등장하는 등 개혁개방에 직면한 이란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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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이란 대선…개혁이야 신정이냐
    • 입력 2005-06-17 21:57:2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내용 정동영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으셨습니다. ⊙앵커: 핵문제와 미국과의 향후 관계를 가늠할 이란의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유권자만 4700만명, 중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란에서 8번째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실용적 보수파인 라프산자니 후보가 압승을 거두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여론조사에서는 개혁파인 모인 후보와 강경보수파인 칼리바크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 사상 가장 치열한 이번 선거는 핵문제 해결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맡게 될 대통령을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라프산자니(대선 후보): 미국-이란 관계 개선을 위해서 미국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유권자들도 유례 없이 토론회를 열어서 대미관계와 개혁에 대해서 격론을 벌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보수파 표가 분산되고 신정체제에 반대하는 젊은 개혁파 일부가 선거거부 운동을 벌이기도 해서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거 거부 시위자: 저는 지금의 이란 체제를 바라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기자: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못해서 이란 사상 처음으로 2차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때는 미국의 랩음악과 인터넷유세가 등장하는 등 개혁개방에 직면한 이란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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