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의혹...진실은?

입력 2005.06.2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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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차례에 걸친 현장공개와 수차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의문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군당국은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인격모독에 가까운 언어폭력을 견디다 못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정선모(소령/28사단): 이 사고자는 성격이 굉장히 내성적 이고 그래서 굉장히 자기는 모멸감으로 받아들였다고...
⊙기자: 하지만 유족들은 김 일병의 정신 상태나 개인적 성격이 사건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김 일병이 평소 폭력적 게임을 좋아했다는 점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부대원들 사이의 구타와 금전거래도 부분적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그 아이를 임금처럼 모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아이를 어떻게 잘못하면 어떤 시한폭탄이 돼 가지고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기자: 김 일병이 범행을 시작한 시각은 지난 19일 새벽 2시 30분.
이때부터 김 일병은 13분간 내무반과 휴게실, 상황실 등에 25발 가량의 실탄을 난사하고 수류탄 1발까지 던진 뒤 태연히 근무지로 복귀했습니다.
특히 죽거나 다친 12명 외에도 나머지 20여 명의 부대원들이 왜 김 일병을 제압하지 못했는지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김 일병이 수류탄을 던진 내무반에 26명이 잠자고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숨진 사람은 6명, 그마저도 유족들은 고 박의원 상병과 이건욱 상병만이 수류탄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대원 일부가 사건 이전에 축구중계를 봤다는 점은 당시 내무반에 26명보다 적은 인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사망자가 소대장과 상병이라는 점과 또 일부 병사들이 자리를 바꿔 잠자리에 들었다는 점 또한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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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의혹...진실은?
    • 입력 2005-06-22 21:02: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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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차례에 걸친 현장공개와 수차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의문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군당국은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인격모독에 가까운 언어폭력을 견디다 못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정선모(소령/28사단): 이 사고자는 성격이 굉장히 내성적 이고 그래서 굉장히 자기는 모멸감으로 받아들였다고... ⊙기자: 하지만 유족들은 김 일병의 정신 상태나 개인적 성격이 사건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김 일병이 평소 폭력적 게임을 좋아했다는 점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부대원들 사이의 구타와 금전거래도 부분적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그 아이를 임금처럼 모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아이를 어떻게 잘못하면 어떤 시한폭탄이 돼 가지고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기자: 김 일병이 범행을 시작한 시각은 지난 19일 새벽 2시 30분. 이때부터 김 일병은 13분간 내무반과 휴게실, 상황실 등에 25발 가량의 실탄을 난사하고 수류탄 1발까지 던진 뒤 태연히 근무지로 복귀했습니다. 특히 죽거나 다친 12명 외에도 나머지 20여 명의 부대원들이 왜 김 일병을 제압하지 못했는지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김 일병이 수류탄을 던진 내무반에 26명이 잠자고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숨진 사람은 6명, 그마저도 유족들은 고 박의원 상병과 이건욱 상병만이 수류탄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대원 일부가 사건 이전에 축구중계를 봤다는 점은 당시 내무반에 26명보다 적은 인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사망자가 소대장과 상병이라는 점과 또 일부 병사들이 자리를 바꿔 잠자리에 들었다는 점 또한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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