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발표 ‘오락가락’...의문 증폭

입력 2005.06.2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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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여러 의문에 대한 군수사 당국의 발표가 자꾸 변하면서 조사에 허점이 많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가 그 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 박석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9일 사건이 일어난 뒤 군단과 사단헌병대가 GP에 들어가 1차 조사를 했습니다.
그날 오전 11시 사건은 우발적이라는 첫 발표가 있었습니다.
⊙장석규(육군 정훈공보실장/지난 19일): 일부 괴롭힘을 당한 그것이 기억나면서 선임병 얼굴을 보자마자 화가 나서...
⊙기자: 하지만 수사 주체가 바뀌어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마친 다음날 범행은 사전 계획된 일로 바뀝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장/지난 20일): 앙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임병들을 살해해야겠다라는 결심을 지난 금요일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병사들이 근무를 소홀히 하고 축구를 봤는지 여부도 문제였습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장/지난 20일): TV는 봤다는 이야기는 제가 들은 적이 없어요.
⊙기자: 하지만 하루 뒤 또 축구를 봤다고 말이 바뀌었고 부상자 숫자도 2명에서 4명으로 늘었습니다.
결국 육군은 수사본부를 새로 구성해 어제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일병을 데리고 오늘 유족들 앞에서 현장재검증까지 해야만 했습니다.
현장진술에만 의존한 허술한 초기수사 결과 발표가 결국 의혹만 키운 셈입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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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 발표 ‘오락가락’...의문 증폭
    • 입력 2005-06-22 21:03: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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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여러 의문에 대한 군수사 당국의 발표가 자꾸 변하면서 조사에 허점이 많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가 그 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 박석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9일 사건이 일어난 뒤 군단과 사단헌병대가 GP에 들어가 1차 조사를 했습니다. 그날 오전 11시 사건은 우발적이라는 첫 발표가 있었습니다. ⊙장석규(육군 정훈공보실장/지난 19일): 일부 괴롭힘을 당한 그것이 기억나면서 선임병 얼굴을 보자마자 화가 나서... ⊙기자: 하지만 수사 주체가 바뀌어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마친 다음날 범행은 사전 계획된 일로 바뀝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장/지난 20일): 앙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임병들을 살해해야겠다라는 결심을 지난 금요일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병사들이 근무를 소홀히 하고 축구를 봤는지 여부도 문제였습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장/지난 20일): TV는 봤다는 이야기는 제가 들은 적이 없어요. ⊙기자: 하지만 하루 뒤 또 축구를 봤다고 말이 바뀌었고 부상자 숫자도 2명에서 4명으로 늘었습니다. 결국 육군은 수사본부를 새로 구성해 어제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일병을 데리고 오늘 유족들 앞에서 현장재검증까지 해야만 했습니다. 현장진술에만 의존한 허술한 초기수사 결과 발표가 결국 의혹만 키운 셈입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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