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꼭 가고 싶습니다!

입력 2005.06.2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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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으로 군입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분들 계실 텐데요.
하지만 군 면제 판정을 받고도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현역으로 입대하려는 젊은이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안양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교 2학년인 김정국 씨는 매일 2시간씩 달립니다.
매일같이 굵은 땀방울을 흘린 지 넉 달째.
김 씨는 몸무게를 35kg이나 줄여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2년 전 체중초과 때문에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으나 재도전 끝에 두 달 뒤면 공군에 입대합니다.
⊙김정국(대학생): 뚱뚱해서 군대에 못 간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매일같이 2시간이나 3시간 정도 헬스장 와서 운동도 하고...
⊙기자: 대학 2년생 오원일 씨도 지난해 신체검사에서 시력이 나빠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 씨는 시력교정수술 끝에 마침내 1급 판정을 받고 해병대 지원을 꿈꾸고 있습니다.
⊙오원일(대학생): 여자친구가 처음에 4급 받았을 때는 좋아했었는데 해병대를 지원한다고 하니까 섭섭해하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남자로서 해병대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현역 면제를 받고도 이처럼 재신검을 통해 현역으로 입대하는 사람은 모두 400여 명.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호경(경남병무지청 총무과장): 군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군에 갔다 와서 사회진출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
⊙기자: 힘든 길이지만 피해가지 않으려는 당당한 신세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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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 꼭 가고 싶습니다!
    • 입력 2005-06-22 21:15:0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사건으로 군입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분들 계실 텐데요. 하지만 군 면제 판정을 받고도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현역으로 입대하려는 젊은이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안양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교 2학년인 김정국 씨는 매일 2시간씩 달립니다. 매일같이 굵은 땀방울을 흘린 지 넉 달째. 김 씨는 몸무게를 35kg이나 줄여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2년 전 체중초과 때문에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으나 재도전 끝에 두 달 뒤면 공군에 입대합니다. ⊙김정국(대학생): 뚱뚱해서 군대에 못 간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매일같이 2시간이나 3시간 정도 헬스장 와서 운동도 하고... ⊙기자: 대학 2년생 오원일 씨도 지난해 신체검사에서 시력이 나빠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 씨는 시력교정수술 끝에 마침내 1급 판정을 받고 해병대 지원을 꿈꾸고 있습니다. ⊙오원일(대학생): 여자친구가 처음에 4급 받았을 때는 좋아했었는데 해병대를 지원한다고 하니까 섭섭해하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남자로서 해병대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현역 면제를 받고도 이처럼 재신검을 통해 현역으로 입대하는 사람은 모두 400여 명.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호경(경남병무지청 총무과장): 군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군에 갔다 와서 사회진출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 ⊙기자: 힘든 길이지만 피해가지 않으려는 당당한 신세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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