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2천 명 이전 걱정

입력 2005.06.2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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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지방으로 가야 하는 직원은 대략 3만 2000여 명입니다.
이들은 이전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교적 가까운 지역 이전이 결정된 직원들은 한결 마음 부담이 줄었습니다.
교육과 주거환경만 개선된다면 이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들입니다.
⊙이정욱(한국토지공사 차장/전북 이전): 저 같은 경우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데 당장은 이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전할 지역에 학교나 주거환경이 완비가 되고 하면 저는 이전할 생각입니다.
⊙기자: 하지만 생각보다 먼 지역으로 결정된 공기업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이상현(대한주택공사 사원/경남 이전): 계속 수도권, 서울 근처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에 경남으로 내려가면 연고지가 없는 곳에서 다시 생활을 새로 시작해야 하니까...
⊙기자: 특히 맞벌이 직원들의 우려는 더 컸습니다.
⊙이화연(국제교류재단 사원/제주 이전): 맞벌이를 하는 입장에서 그러니까 저희 신랑이 직장을 그만두기는 사실 어려운 부분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혼인 여성들의 경우에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도 많고...
⊙기자: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이명혁(대한주택공사 팀장): 이전지역 결정된 곳은 저희들의 주된 사업장과 무관합니다.
그래서 저희들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게 사실입니다.
⊙기자: 하지만 지방이전은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승우(한국토지공사 팀장): 기왕에 내려갈 바에야 제대로 된 혁신도시를 모범적으로 한번 만들어낼 욕심이 있습니다.
⊙기자: 지방이전 대상 공기업 직원들은 3만 2000여 명.
기대와 우려가 섞인 뒤숭숭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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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 2천 명 이전 걱정
    • 입력 2005-06-24 21:02:5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지방으로 가야 하는 직원은 대략 3만 2000여 명입니다. 이들은 이전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교적 가까운 지역 이전이 결정된 직원들은 한결 마음 부담이 줄었습니다. 교육과 주거환경만 개선된다면 이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들입니다. ⊙이정욱(한국토지공사 차장/전북 이전): 저 같은 경우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데 당장은 이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전할 지역에 학교나 주거환경이 완비가 되고 하면 저는 이전할 생각입니다. ⊙기자: 하지만 생각보다 먼 지역으로 결정된 공기업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이상현(대한주택공사 사원/경남 이전): 계속 수도권, 서울 근처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에 경남으로 내려가면 연고지가 없는 곳에서 다시 생활을 새로 시작해야 하니까... ⊙기자: 특히 맞벌이 직원들의 우려는 더 컸습니다. ⊙이화연(국제교류재단 사원/제주 이전): 맞벌이를 하는 입장에서 그러니까 저희 신랑이 직장을 그만두기는 사실 어려운 부분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혼인 여성들의 경우에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도 많고... ⊙기자: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이명혁(대한주택공사 팀장): 이전지역 결정된 곳은 저희들의 주된 사업장과 무관합니다. 그래서 저희들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게 사실입니다. ⊙기자: 하지만 지방이전은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승우(한국토지공사 팀장): 기왕에 내려갈 바에야 제대로 된 혁신도시를 모범적으로 한번 만들어낼 욕심이 있습니다. ⊙기자: 지방이전 대상 공기업 직원들은 3만 2000여 명. 기대와 우려가 섞인 뒤숭숭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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