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자치단체 희비 교차

⊙앵커: 이전내용이 발표되자 12개 광역자치단체에는 기대와 아쉬움으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자치단체별 반응은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공공기관 빅4 가운데서도 최대어로 꼽히는 한국전력을 유치한 광주의 기대감이 가장 큽니다.
⊙박광태(광주시장):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전기공과 한국전력거래소의 광주 이전을 우리 140만 시민과 더불어서 진심으로 환영해마지 않습니다.
⊙기자: 나머지 빅4를 나누어가진 전북과 경남, 경북도 웃었고 석유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기관들을 유치한 울산 역시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관광공사가 옮겨가는 강원도와 가스공사를 차지한 대구, 충북, 충남도 비교적 여유롭습니다.
반면 빅4기관 유치 대상 지역이었으면서도 대형 기관 유치를 놓친 부산은 발표 직후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을 정도로 불만족스럽습니다.
⊙허남식(부산시장): 대형 공공기관을 1개 시도에 하나씩 배치하겠다는 그런 원칙을 시도와 협의없이 이렇게 변경했는지에 대해서 정부에 해명을 촉구하려고 합니다.
⊙기자: 원했던 주택공사 대신 농업기반공사를 배정받은 전남과 제주도 역시 실망감이 역력합니다.
이제 광역 자치단체별로 배정된 공공기관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시군구별 경쟁이 본격 시작돼 오는 9월 말이면 다시 한 번 지역 내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