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뭄·폭염 ‘비상’

입력 2005.06.27 (07:43) 수정 2005.06.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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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요즘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마는 유럽도 요즘 폭염으로 가뭄과 산불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이 세계 환경변화의 전조라는 보고서까지 나와서 주목됩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이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중부 론지역과 이젤, 바렌지역 등 3곳에 혹서 3단계를 발동했습니다.
또 혹서대책 2단계 발령지역도 7개 지역에 달합니다.
2단계는 혹서위험에 대한 사전 경보단계이며 3단계는 이미 위험상황이 발동된 단계입니다.
계곡과 강, 호수 등은 수위가 낮아지거나 아예 바닥을 드러내는 등 심각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에브리 베르나르(농부): 이제 농작물들이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인데 가뭄 때문에 앞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할 것 같습니다.
⊙기자: 한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요즘 가뭄이 극심해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 농작물과 가축피해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나라들에서는 1940년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불피해가 51%나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의 국립기후변화영향관측소는 최근 유럽의 이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세계 환경변화의 전조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주목됩니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말이면 지구의 평균기온이 3도 정도 올라갈 것이라며 이로 인해 환경, 보건, 사회, 경제 등 전분야에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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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가뭄·폭염 ‘비상’
    • 입력 2005-06-27 07:28:03
    • 수정2005-06-27 08: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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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요즘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마는 유럽도 요즘 폭염으로 가뭄과 산불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이 세계 환경변화의 전조라는 보고서까지 나와서 주목됩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이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중부 론지역과 이젤, 바렌지역 등 3곳에 혹서 3단계를 발동했습니다. 또 혹서대책 2단계 발령지역도 7개 지역에 달합니다. 2단계는 혹서위험에 대한 사전 경보단계이며 3단계는 이미 위험상황이 발동된 단계입니다. 계곡과 강, 호수 등은 수위가 낮아지거나 아예 바닥을 드러내는 등 심각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에브리 베르나르(농부): 이제 농작물들이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인데 가뭄 때문에 앞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할 것 같습니다. ⊙기자: 한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요즘 가뭄이 극심해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 농작물과 가축피해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나라들에서는 1940년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불피해가 51%나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의 국립기후변화영향관측소는 최근 유럽의 이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세계 환경변화의 전조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주목됩니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말이면 지구의 평균기온이 3도 정도 올라갈 것이라며 이로 인해 환경, 보건, 사회, 경제 등 전분야에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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