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전 수방 대책 ‘이상 무’

⊙앵커: 서울에 큰 비가 내렸지만 우려했던 청계천 범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강에 잉어가 몰려드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내린 많은 비로 청계천에 큰 물길이 열렸습니다.
한때 최고 수위가 3m 20cm에 달했고 오늘도 평균 수위가 40cm를 웃돌았습니다.
청계천에 물이 불어나면서 한강에 잉어가 물길을 따라 이곳 청계천까지 떼지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펄떡펄떡 뛰는 잉어들은 상류로상류로 힘찬 몸짓을 합니다.
⊙기자: 양어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잉어떼가 몰려들자 그물로 잉어를 건져올리는 진풍경도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서울시는 복원공사가 끝난 뒤 청계천에서 어류포획을 허가할지 여부를 검토해 필요하면 조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어젯밤 폭우가 내리자 청계천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산책로가 침수된 점을 고려해 개통 이후에는 큰 비가 내릴 경우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준(서울시 청계천복원본부 공사과장): 보완을 하고 또 다음 비왔을 때 다시 또 보완을 하고 해서 10월 1일날 개통시에는 완전하게 시민들한테 돌려드릴 수 있습니다.
⊙기자: 완공을 앞두고 내린 큰 비에 주변에서는 침수우려로 한때 마음 졸이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자연하천 청계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