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 선수 집 “충북 낭자 만세”

⊙앵커: 충북 청주에 있는 김주연의 고향집과 출신 학교에서는 하루 종일 김 선수 얘기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김주연 선수의 고향집 표정을 최일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주연(선수/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내가 나무를 뽑아서 나무 뿌리에 골프공을 막 집어 넣는 꿈을 꿨어.
⊙기자: 대회 우승 후 어머니와의 첫 통화에서 지난 밤 꿈이야기부터 꺼내는 김주연 선수.
이른 아침부터 가족들이 찾아와 김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는 가운데 김 선수의 어머니는 온종일 기쁨의 눈물을 지었습니다.
⊙오현옥(김주연 어머니): 주연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요, 정말 볼 수가 없어요, 눈물 나서...
주연이하고 아빠하고 진짜 너무 고생을 진짜 많이 했어요.
⊙기자: 지난 98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1남 4녀 중 맏딸인 김주연 선수 뒷바라지가 쉽지 않았던 만큼 어머니 오현옥 씨의 눈물도 많았습니다.
김주연 선수의 모교인 청주 상당고등학교도 김 선수의 우승 소식에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학교체육관에는 이 학교 골프부가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트로피들이 하나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11개의 우승컵 모두가 김주연 선수가 이 학교에 다니던 98년과 99년도 2년간 획득한 것들입니다.
⊙최철환(청주 상당고 교장): 김주연 학생이 본교에 재학하면서 각종 대회에 나가서 획득한 트로피입니다.
⊙기자: 김주연 선수의 후배들인 청주시 상당고등학교 골프부 선수들도 김 선수의 우승에 고무돼 세계적인 골프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