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반란’ 김주연 US오픈 우승

⊙앵커: 김주연의 이번 US오픈 여자골프대회 우승은 한국 선수로는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자의 탄생을 알리는 동시에 침체된 우리 여자 골프에도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박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8년 박세리가 입맞춤했던 감격의 우승컵.
7년이 지나 우연의 일치처럼 제2의 박세리로 불렸던 김주연의 차지가 됩니다.
박세리에 이어 최고권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두번째 한국인이면서 박세리, 박지은에 이은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입니다.
⊙김주연(KTF): (저의 우승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놀랍습니다.
⊙기자: 소렌스탐의 독주를 저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입니다.
사상 첫 단일시즌 메이저 그랜드슬램을 향한 소렌스탐의 도전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소렌스탐: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좋은 계기가 필요한데, 노력했지만 이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기자: 김주연의 승전보는 침체된 한국 여자골프에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올 시즌 여자골프는 박세리와 박지은, 김미현 등 주도급 선수들의 동반 부진으로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코닝클래식에서 강지민의 깜짝 우승과 함께 김주연의 이번 쾌거로 예전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