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경제 성장 발목

입력 2005.06.2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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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에너지절약시책을 펴야 할 형편이지만 자칫 경제성장의 발목을 더 잡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고유가 시대에는 어김없이 차량10부제가 시행됐습니다.
또 실내온도 1도 높이기 등도 유류소비 절약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며 배럴당 60달러의 초고유가시대에 진입했지만 정부는 강제적인 유류소비절약대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너지는 조금 절약할 수 있지만 가뜩이나 소비부진에 시달리는 우리 경제의 성장활력을 더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유가 행진은 당장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신석하(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연초에 비해서 한 30% 정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한다면 그것의 효과가 0.6에서 0.7% 정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직접적인 에너지절약책을 쓰기 어려운 정부는 대신 대기업들과 에너지효율제품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에너지절약형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우회적인 절약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재도(산자부 자원정책과장):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 효율개선이라든지 그 다음에 에너지의 안정공급 확보와 같은 장기적인 대책과 함께 국민 여러분들이 소비절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자: 정부는 오는 30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합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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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로 경제 성장 발목
    • 입력 2005-06-28 21:06: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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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에너지절약시책을 펴야 할 형편이지만 자칫 경제성장의 발목을 더 잡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고유가 시대에는 어김없이 차량10부제가 시행됐습니다. 또 실내온도 1도 높이기 등도 유류소비 절약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며 배럴당 60달러의 초고유가시대에 진입했지만 정부는 강제적인 유류소비절약대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너지는 조금 절약할 수 있지만 가뜩이나 소비부진에 시달리는 우리 경제의 성장활력을 더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유가 행진은 당장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신석하(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연초에 비해서 한 30% 정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한다면 그것의 효과가 0.6에서 0.7% 정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직접적인 에너지절약책을 쓰기 어려운 정부는 대신 대기업들과 에너지효율제품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에너지절약형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우회적인 절약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재도(산자부 자원정책과장):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 효율개선이라든지 그 다음에 에너지의 안정공급 확보와 같은 장기적인 대책과 함께 국민 여러분들이 소비절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자: 정부는 오는 30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합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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