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 보리차’ 전 부대원 대상 수사

입력 2005.06.30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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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강화의 한 해군부대에서 일어난 제초제 섞인 보리차사건에 대해 군 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그릇에서도 제초제로 보이는 물질이 발견돼 국방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은 오늘 사고가 난 부대의 병사들에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부대원의 손에서 제초제 양성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이 흔적이 며칠 전 제초작업 때문이라는 병사들의 주장은 일단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또 오늘 보리차가 들어 있던 취사장 그릇은 물론 냉장고 안에 있던 김치통 등에 대한 검사를 국방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
이들 그릇에서 농약냄새가 나고 제초제로 보이는 물질까지 발견돼 누군가 이곳에도 약을 뿌린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분 검사와 지문감식 결과는 일주일 뒤에나 나올 전망입니다.
현재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조 이병은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상태지만 병원측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이병 이머니: 소대가 40명이래요.
40명인데 우리 아들이 제일 먼저 물을 먹은 거예요, 식사를 하는 군인들이 다 먹었으면 어떻게 하냐고.
⊙기자: 해군은 한편 사고가 난 부대가 맹독성 제초제 관리를 허술히 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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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초제 보리차’ 전 부대원 대상 수사
    • 입력 2005-06-30 21:24: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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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강화의 한 해군부대에서 일어난 제초제 섞인 보리차사건에 대해 군 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그릇에서도 제초제로 보이는 물질이 발견돼 국방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은 오늘 사고가 난 부대의 병사들에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부대원의 손에서 제초제 양성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이 흔적이 며칠 전 제초작업 때문이라는 병사들의 주장은 일단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또 오늘 보리차가 들어 있던 취사장 그릇은 물론 냉장고 안에 있던 김치통 등에 대한 검사를 국방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 이들 그릇에서 농약냄새가 나고 제초제로 보이는 물질까지 발견돼 누군가 이곳에도 약을 뿌린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분 검사와 지문감식 결과는 일주일 뒤에나 나올 전망입니다. 현재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조 이병은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상태지만 병원측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이병 이머니: 소대가 40명이래요. 40명인데 우리 아들이 제일 먼저 물을 먹은 거예요, 식사를 하는 군인들이 다 먹었으면 어떻게 하냐고. ⊙기자: 해군은 한편 사고가 난 부대가 맹독성 제초제 관리를 허술히 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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