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대통령 미국인 인질 사건 가담?

입력 2005.07.01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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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인 새 이란 대통령 당선자가 25년 전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헤란의 미국 대사관을 점거한 이란 대학생들이 미국인 인질을 끌고 나옵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수염을 기른 학생이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당선자라고 당시 인질들이 증언하고 나섰습니다.
청년 시절 아흐마디네자드의 증명사진 얼굴과도 닮았습니다.
⊙돈 쉐어러(당시 인질): 그를 두세 번 본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그는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기자: 지난 79년 이란 혁명 당시 대학생들은 미 대사관을 점거하고 미국인 외교관 등 52명을 444일 동안 억류해서 미국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당선자가 대사관을 점거한 학생 조직의 일원인 것은 사실이지만 인질극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숀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이란 정부는 이 의혹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기자: 이에 대해 당시 인질극 주도자들은 아흐마디네자드가 오히려 인질극을 반대했고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측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자가 인질극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두 나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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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새 대통령 미국인 인질 사건 가담?
    • 입력 2005-07-01 21:38: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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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인 새 이란 대통령 당선자가 25년 전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헤란의 미국 대사관을 점거한 이란 대학생들이 미국인 인질을 끌고 나옵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수염을 기른 학생이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당선자라고 당시 인질들이 증언하고 나섰습니다. 청년 시절 아흐마디네자드의 증명사진 얼굴과도 닮았습니다. ⊙돈 쉐어러(당시 인질): 그를 두세 번 본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그는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기자: 지난 79년 이란 혁명 당시 대학생들은 미 대사관을 점거하고 미국인 외교관 등 52명을 444일 동안 억류해서 미국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당선자가 대사관을 점거한 학생 조직의 일원인 것은 사실이지만 인질극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숀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이란 정부는 이 의혹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기자: 이에 대해 당시 인질극 주도자들은 아흐마디네자드가 오히려 인질극을 반대했고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측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자가 인질극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두 나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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