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내일 시한부 파업

입력 2005.07.05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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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두 항공사의 조종사 파업 움직임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내일 시한부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종사 노조와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오늘 오후.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원들이 내일 새벽 1시부터 예정된 24시간 시한부 파업을 앞두고 숙영지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에 오릅니다.
⊙이학주(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부위원장): 사측에서 교섭을 더 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언제든지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교섭의 의지가 없어 보이고...
⊙기자: 조종사노조는 정년 연장과 연간 비행시간 제한.
외국인 조종사 채용 때 노조와 합의할 것.
장기 근속자의 퇴직제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사측은 이런 요구가 사측의 인사 경영권을 침해하는 조항이 적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으며 파업은 불법인 만큼 물러설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박형기(아시아나항공 노무팀장): 회사는 불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할 생각입니다.
⊙기자: 사측은 일단 조합원의 파업참가율이 70% 정도인 데다 비조합원도 300여 명이나 돼 운항에 차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한부 파업이 반복될 경우 운항 차질에 따른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어제에 이어 이틀째 저속운행 등 준법 투쟁을 벌여 국내공항 일부에서 늦은 이착륙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조종사들의 파업을 비난하는 승객들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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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내일 시한부 파업
    • 입력 2005-07-05 21:05: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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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두 항공사의 조종사 파업 움직임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내일 시한부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종사 노조와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오늘 오후.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원들이 내일 새벽 1시부터 예정된 24시간 시한부 파업을 앞두고 숙영지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에 오릅니다. ⊙이학주(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부위원장): 사측에서 교섭을 더 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언제든지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교섭의 의지가 없어 보이고... ⊙기자: 조종사노조는 정년 연장과 연간 비행시간 제한. 외국인 조종사 채용 때 노조와 합의할 것. 장기 근속자의 퇴직제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사측은 이런 요구가 사측의 인사 경영권을 침해하는 조항이 적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으며 파업은 불법인 만큼 물러설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박형기(아시아나항공 노무팀장): 회사는 불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할 생각입니다. ⊙기자: 사측은 일단 조합원의 파업참가율이 70% 정도인 데다 비조합원도 300여 명이나 돼 운항에 차질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한부 파업이 반복될 경우 운항 차질에 따른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어제에 이어 이틀째 저속운행 등 준법 투쟁을 벌여 국내공항 일부에서 늦은 이착륙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조종사들의 파업을 비난하는 승객들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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