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이젠 외롭지 않아요”

입력 2005.07.05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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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산업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
이들의 타향살이는 아무래도 외로울 수밖에 없을 텐데요.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정을 나누는 한국인 가정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리랑카 출신 산업연수생 다므얀티 씨, 코리안 드림을 찾아 이역만리에 온 지 벌써 2년째.
타향살이의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외로움입니다.
다므얀티 씨는 오늘 스리랑카 전통의상으로 한껏 멋을 냅니다.
가족맺기 운동으로 의자매가 된 한국인 정종기 씨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제 이름이 정종기입니다.
⊙인터뷰: 제 이름은 다므얀티입니다.
⊙기자: 처음 만남은 늘상 그렇듯 어색하기만 하지만 진실한 마음을 열면 시나브로 가족과 같은 정을 느낍니다.
⊙정종기(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과장): 옛날에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고프면 뭐든지 맛있다, 그런 뜻입니다.
⊙기자: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에 기념선물까지.
그동안 외로울 때면 그녀를 꼭 닮은 엄마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지만 다므얀티 씨는 이제 정종기 씨 가족을 떠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 가족맺기 운동으로 지금까지 모두 26건의 자매결연이 성사됐습니다.
⊙김해성(목사/한국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이번 7월에 자매맺기 결연사업 행사를 다시 합니다.
그래서 뜻있고 관심 가진 분들은 신청해 주시고...
⊙기자: 대부분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이런 자매결연운동은 작지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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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노동자, “이젠 외롭지 않아요”
    • 입력 2005-07-05 21:43:5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 산업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 이들의 타향살이는 아무래도 외로울 수밖에 없을 텐데요.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정을 나누는 한국인 가정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리랑카 출신 산업연수생 다므얀티 씨, 코리안 드림을 찾아 이역만리에 온 지 벌써 2년째. 타향살이의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외로움입니다. 다므얀티 씨는 오늘 스리랑카 전통의상으로 한껏 멋을 냅니다. 가족맺기 운동으로 의자매가 된 한국인 정종기 씨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제 이름이 정종기입니다. ⊙인터뷰: 제 이름은 다므얀티입니다. ⊙기자: 처음 만남은 늘상 그렇듯 어색하기만 하지만 진실한 마음을 열면 시나브로 가족과 같은 정을 느낍니다. ⊙정종기(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과장): 옛날에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고프면 뭐든지 맛있다, 그런 뜻입니다. ⊙기자: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에 기념선물까지. 그동안 외로울 때면 그녀를 꼭 닮은 엄마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지만 다므얀티 씨는 이제 정종기 씨 가족을 떠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 가족맺기 운동으로 지금까지 모두 26건의 자매결연이 성사됐습니다. ⊙김해성(목사/한국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이번 7월에 자매맺기 결연사업 행사를 다시 합니다. 그래서 뜻있고 관심 가진 분들은 신청해 주시고... ⊙기자: 대부분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이런 자매결연운동은 작지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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