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주식 돌풍

입력 2000.04.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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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현대 계열사의 자금 위기설이 나돌면서 현대 관련주들이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종합주가지수도 사흘째 내렸습니다. 보도에 박종훈 기자입니다.
⊙ 박종훈 기자 :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2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 장철원 /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현대그룹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많이 내놓았기 때문에 장세가
급락했습니다.
⊙ 박종훈 기자 :
특히, 현대전자의 경우 그 동안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외국인들 마저 백만주 이상 내다
팔았습니다. 이처럼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의 매물이 갑자기 쏟아진 것은 현대그룹의 자
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정부가 대한투신과 한국투신
에는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을 발표하면서 현대투신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나 현대투신은 부채가 1조원에 이르지만 올해 초에 이미
8천억 원을 증자해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룹 전체로도 자금 사정이 나쁠 이유가 전혀 없
다는 입장입니다.
⊙ 김문헌 / 현대그룹 PR부장 :
현대는 작년말 현재 5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이미 확보했으며, 금년에도 각 사의 영업실
적 호조에 힘입어 총 9조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등 재무상황이 양호합니다.
⊙ 박종훈 기자 :
현대그룹이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도 현대그룹이 이미 받아놓은 당좌대출 한도의 1/5
밖에 쓰지 않을 정도로 자금사정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현대투신의 자금이 모자라는 경우 유동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
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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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 주식 돌풍
    • 입력 2000-04-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현대 계열사의 자금 위기설이 나돌면서 현대 관련주들이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종합주가지수도 사흘째 내렸습니다. 보도에 박종훈 기자입니다. ⊙ 박종훈 기자 :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2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 장철원 /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현대그룹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많이 내놓았기 때문에 장세가 급락했습니다. ⊙ 박종훈 기자 : 특히, 현대전자의 경우 그 동안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외국인들 마저 백만주 이상 내다 팔았습니다. 이처럼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의 매물이 갑자기 쏟아진 것은 현대그룹의 자 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정부가 대한투신과 한국투신 에는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을 발표하면서 현대투신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나 현대투신은 부채가 1조원에 이르지만 올해 초에 이미 8천억 원을 증자해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룹 전체로도 자금 사정이 나쁠 이유가 전혀 없 다는 입장입니다. ⊙ 김문헌 / 현대그룹 PR부장 : 현대는 작년말 현재 5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이미 확보했으며, 금년에도 각 사의 영업실 적 호조에 힘입어 총 9조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등 재무상황이 양호합니다. ⊙ 박종훈 기자 : 현대그룹이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도 현대그룹이 이미 받아놓은 당좌대출 한도의 1/5 밖에 쓰지 않을 정도로 자금사정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현대투신의 자금이 모자라는 경우 유동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 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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