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한국노총, 노사정위 탈퇴 선언
입력 2005.07.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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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현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가 대화의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갈수록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노총이 오늘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조합원 2만여 명이 광화문에 집결해 김대환 노동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더 이상 정부와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 지연과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사건에 대한 정부의 무성의한 대응, 그리고 일방적인 최저임금 결정으로 노정관계가 파국을 맞았으며 정부가 책임을 지라는 것입니다.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우리는 노사정위원회를 오늘자로 전면 탈퇴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장관 퇴진을 위해서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고...
⊙기자: 하지만 이 같은 노동계의 주장은 억지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문제는 정부안을 제출한 만큼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특수고용직과 최저임금 문제는 이해당사자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노동계의 주장대로 일방적인 결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장관 퇴진요구와 같은 정치적인 공세는 노정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대환(노동부 장관): 정치적인 행위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해야만 이 문제가 풀릴 것이다, 아마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노동부도 정치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자: 문제는 올 하반기에 비정규직 문제와 노사관계의 로드맵 등 풀어야 할 현안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분보다는 실리를 위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최영기(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노동계의 현안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는 대화의 틀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화를 거부하기보다는 대화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노동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노동계와의 대화가 절실한 순간이지만 노정갈등은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노총이 오늘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조합원 2만여 명이 광화문에 집결해 김대환 노동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더 이상 정부와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 지연과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사건에 대한 정부의 무성의한 대응, 그리고 일방적인 최저임금 결정으로 노정관계가 파국을 맞았으며 정부가 책임을 지라는 것입니다.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우리는 노사정위원회를 오늘자로 전면 탈퇴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장관 퇴진을 위해서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고...
⊙기자: 하지만 이 같은 노동계의 주장은 억지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문제는 정부안을 제출한 만큼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특수고용직과 최저임금 문제는 이해당사자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노동계의 주장대로 일방적인 결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장관 퇴진요구와 같은 정치적인 공세는 노정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대환(노동부 장관): 정치적인 행위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해야만 이 문제가 풀릴 것이다, 아마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노동부도 정치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자: 문제는 올 하반기에 비정규직 문제와 노사관계의 로드맵 등 풀어야 할 현안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분보다는 실리를 위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최영기(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노동계의 현안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는 대화의 틀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화를 거부하기보다는 대화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노동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노동계와의 대화가 절실한 순간이지만 노정갈등은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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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노동현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가 대화의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갈수록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노총이 오늘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조합원 2만여 명이 광화문에 집결해 김대환 노동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더 이상 정부와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 지연과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사건에 대한 정부의 무성의한 대응, 그리고 일방적인 최저임금 결정으로 노정관계가 파국을 맞았으며 정부가 책임을 지라는 것입니다.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우리는 노사정위원회를 오늘자로 전면 탈퇴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장관 퇴진을 위해서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고...
⊙기자: 하지만 이 같은 노동계의 주장은 억지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비정규직 법안 처리문제는 정부안을 제출한 만큼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특수고용직과 최저임금 문제는 이해당사자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노동계의 주장대로 일방적인 결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장관 퇴진요구와 같은 정치적인 공세는 노정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대환(노동부 장관): 정치적인 행위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해야만 이 문제가 풀릴 것이다, 아마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노동부도 정치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자: 문제는 올 하반기에 비정규직 문제와 노사관계의 로드맵 등 풀어야 할 현안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분보다는 실리를 위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최영기(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노동계의 현안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는 대화의 틀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화를 거부하기보다는 대화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노동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노동계와의 대화가 절실한 순간이지만 노정갈등은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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