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이라크에서 기자와 민간인 등이 납치되거나 피살된 적은 있었지만 외교관이 납치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 카에다가 이렇게 초강수를 둔 이유가 무엇인지 계속해서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저항세력의 외국인을 겨냥한 인질극은 주로 언론인과 사업가 등 민간인에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납치된 인질은 37개국 270여 명, 이번에 피살된 알 샤리프 대사는 저항세력에 의해 살해된 최초의 외교관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행위는 계속된 민간인 인질극이 별다른 시선을 끌지 못하자 고위 외교관까지 납치, 살해해 파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파키스탄 대사와 바레인 고위 외교관도 잇따라 공격을 당했습니다.
모두 미국과 가까운 중동국가라는 공통점이 있고 알 카에다는 이라크의 외교적 고립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이번 외교관 피랍이 바그다드에 대사관을 개설하거나 이라크의 외교관계를 격상시키려는 중동국가들에 대한 알 카에다의 메시지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라크 과도정부가 외교관들조차 보호하지 못할 만큼 허약하다는 점을 일깨우려는 목적도 깔려 있습니다.
이집트 대사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이슬람 국가들은 자국 대사를 이라크에서 철수시키는 등 알 카에다의 새로운 전술은 당분간 큰 외교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알 카에다가 이렇게 초강수를 둔 이유가 무엇인지 계속해서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저항세력의 외국인을 겨냥한 인질극은 주로 언론인과 사업가 등 민간인에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납치된 인질은 37개국 270여 명, 이번에 피살된 알 샤리프 대사는 저항세력에 의해 살해된 최초의 외교관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행위는 계속된 민간인 인질극이 별다른 시선을 끌지 못하자 고위 외교관까지 납치, 살해해 파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파키스탄 대사와 바레인 고위 외교관도 잇따라 공격을 당했습니다.
모두 미국과 가까운 중동국가라는 공통점이 있고 알 카에다는 이라크의 외교적 고립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이번 외교관 피랍이 바그다드에 대사관을 개설하거나 이라크의 외교관계를 격상시키려는 중동국가들에 대한 알 카에다의 메시지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라크 과도정부가 외교관들조차 보호하지 못할 만큼 허약하다는 점을 일깨우려는 목적도 깔려 있습니다.
이집트 대사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이슬람 국가들은 자국 대사를 이라크에서 철수시키는 등 알 카에다의 새로운 전술은 당분간 큰 외교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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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적 고립’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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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08 21:10:2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그동안 이라크에서 기자와 민간인 등이 납치되거나 피살된 적은 있었지만 외교관이 납치 살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 카에다가 이렇게 초강수를 둔 이유가 무엇인지 계속해서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저항세력의 외국인을 겨냥한 인질극은 주로 언론인과 사업가 등 민간인에 집중됐습니다.
지금까지 납치된 인질은 37개국 270여 명, 이번에 피살된 알 샤리프 대사는 저항세력에 의해 살해된 최초의 외교관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행위는 계속된 민간인 인질극이 별다른 시선을 끌지 못하자 고위 외교관까지 납치, 살해해 파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파키스탄 대사와 바레인 고위 외교관도 잇따라 공격을 당했습니다.
모두 미국과 가까운 중동국가라는 공통점이 있고 알 카에다는 이라크의 외교적 고립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이번 외교관 피랍이 바그다드에 대사관을 개설하거나 이라크의 외교관계를 격상시키려는 중동국가들에 대한 알 카에다의 메시지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라크 과도정부가 외교관들조차 보호하지 못할 만큼 허약하다는 점을 일깨우려는 목적도 깔려 있습니다.
이집트 대사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이슬람 국가들은 자국 대사를 이라크에서 철수시키는 등 알 카에다의 새로운 전술은 당분간 큰 외교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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