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 잡는 사고 확인서?

입력 2005.07.09 (21: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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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회사에서 각종 확인서를 받아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무심코 서명을 했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50살 김 모씨.
사고 이후 보험회사 직원이 병원으로 찾아와 사고 확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현덕(피해자 남편): 그러니까 지급해 주기 위해서 요식행위에 불가하니까 대신 사인만 해 주시면 된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기자: 그리고 몇 달 뒤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전부터 관련 병력이 있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은 보험회사 자문으로부터 받은 진단서.
환자측에서 서명한 확인서에 포함된 진료기록 열람동의문구를 근거로 환자기록을 다른 의사에게 제공하고 회사측에 유리한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보험회사 직원: 저희가 (확인서를) 강제로 받은 것도 아니고 (의료 기록) 제출을 안 하신 것도 아니고 저희가 자문을 받겠다 해서 주신 것 아닙니까?
⊙기자: 문제는 처음에 확인서를 받을 때 보험회사가 진료기록을 열람할 수 있고 이것이 환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신욱(자동차보험소비자연합 사무총장):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거나 아니면 삭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을 한 후에 서명을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전혀 그런 것이 없이 서명을 받는 것 자체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사고 이후 보험회사가 요구하는 확인서 등은 반드시 꼼꼼히 내용을 살펴보고 서명해야 나중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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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점 잡는 사고 확인서?
    • 입력 2005-07-09 21:09: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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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회사에서 각종 확인서를 받아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무심코 서명을 했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50살 김 모씨. 사고 이후 보험회사 직원이 병원으로 찾아와 사고 확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현덕(피해자 남편): 그러니까 지급해 주기 위해서 요식행위에 불가하니까 대신 사인만 해 주시면 된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기자: 그리고 몇 달 뒤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전부터 관련 병력이 있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은 보험회사 자문으로부터 받은 진단서. 환자측에서 서명한 확인서에 포함된 진료기록 열람동의문구를 근거로 환자기록을 다른 의사에게 제공하고 회사측에 유리한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보험회사 직원: 저희가 (확인서를) 강제로 받은 것도 아니고 (의료 기록) 제출을 안 하신 것도 아니고 저희가 자문을 받겠다 해서 주신 것 아닙니까? ⊙기자: 문제는 처음에 확인서를 받을 때 보험회사가 진료기록을 열람할 수 있고 이것이 환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신욱(자동차보험소비자연합 사무총장):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거나 아니면 삭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을 한 후에 서명을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전혀 그런 것이 없이 서명을 받는 것 자체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사고 이후 보험회사가 요구하는 확인서 등은 반드시 꼼꼼히 내용을 살펴보고 서명해야 나중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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