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복귀 발표…왜 주말 한밤중에?
입력 2005.07.11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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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발표 형식면에서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토요일 한밤중에 그것도 외무성 성명이나 담화가 아닌 방송 보도 형식으로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지 고영태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회담복귀 사실은 북미간의 극비회동이 끝난 직후 조선중앙TV 보도를 통해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왜 이처럼 중대한 사안을 외무성 성명이나 담화도 아닌 언론보도로 급히 발표했던 것일까.
이런 점에서 어제 나온 외무성 대변인 발언은 시사적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입장 발표(어제, 조선중앙 TV): 1년 남짓 정체되어 있던 6자회담 과정이 다시 추진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의 결과이다.
⊙기자: 다시 말해 북한은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들의 노력으로 6자회담이 재개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7월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김정일 위원장의 조건부 요구를 미국이 수용했다는 점을 과시하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정영태(통일연구원 박사): 선정선동에 의한 효과를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아주 급작스럽게 나타냄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런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또 하나 북미간 극비회동을 공개함으로써 6자회담은 결국 북미간의 담판장이란 것을 알릴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국 등에서 먼저 발표될 경우 관련국들의 공동노력이 앞세워져 6자회담 복귀의 극적 효과가 반감될 것을 지극히 우려했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토요일 한밤중에 그것도 외무성 성명이나 담화가 아닌 방송 보도 형식으로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지 고영태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회담복귀 사실은 북미간의 극비회동이 끝난 직후 조선중앙TV 보도를 통해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왜 이처럼 중대한 사안을 외무성 성명이나 담화도 아닌 언론보도로 급히 발표했던 것일까.
이런 점에서 어제 나온 외무성 대변인 발언은 시사적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입장 발표(어제, 조선중앙 TV): 1년 남짓 정체되어 있던 6자회담 과정이 다시 추진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의 결과이다.
⊙기자: 다시 말해 북한은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들의 노력으로 6자회담이 재개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7월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김정일 위원장의 조건부 요구를 미국이 수용했다는 점을 과시하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정영태(통일연구원 박사): 선정선동에 의한 효과를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아주 급작스럽게 나타냄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런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또 하나 북미간 극비회동을 공개함으로써 6자회담은 결국 북미간의 담판장이란 것을 알릴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국 등에서 먼저 발표될 경우 관련국들의 공동노력이 앞세워져 6자회담 복귀의 극적 효과가 반감될 것을 지극히 우려했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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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발표 형식면에서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토요일 한밤중에 그것도 외무성 성명이나 담화가 아닌 방송 보도 형식으로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지 고영태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회담복귀 사실은 북미간의 극비회동이 끝난 직후 조선중앙TV 보도를 통해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왜 이처럼 중대한 사안을 외무성 성명이나 담화도 아닌 언론보도로 급히 발표했던 것일까.
이런 점에서 어제 나온 외무성 대변인 발언은 시사적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입장 발표(어제, 조선중앙 TV): 1년 남짓 정체되어 있던 6자회담 과정이 다시 추진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의 결과이다.
⊙기자: 다시 말해 북한은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들의 노력으로 6자회담이 재개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7월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김정일 위원장의 조건부 요구를 미국이 수용했다는 점을 과시하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정영태(통일연구원 박사): 선정선동에 의한 효과를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아주 급작스럽게 나타냄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런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또 하나 북미간 극비회동을 공개함으로써 6자회담은 결국 북미간의 담판장이란 것을 알릴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국 등에서 먼저 발표될 경우 관련국들의 공동노력이 앞세워져 6자회담 복귀의 극적 효과가 반감될 것을 지극히 우려했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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