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장은 화기애애

입력 2000.04.27 (21:00) 수정 2023.03.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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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오늘 2차 준비접촉이 열린 판문점에는 통일의 단비로 표현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1차
접촉 때와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이웅수 기자입니다.
⊙ 이웅수 기자 :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마중 나온 북측 일행을 맞는 양영식 수석대표의 얼굴에 웃음
이 가득합니다. 북한 경비병들은 평소 근무 형태를 바꿔 대표단에 길을 내줍니다. 통일각
으로 가는 길, 우리측 손인교 대표와도 낯설지 않은 인사가 오갑니다.
- 임 선생 저하고 몇 년 만에 보죠?
- 몇 해 됐습니다.
몇 발짝 안가 북한이 지난 85년 회담 전용시설로 지은 통일각이 나타납니다. 크고 작은
회담만 50여 차례나 열린 곳입니다. 북한측 김령성 단장은 문 앞까지 나와 환한 미소를
겻들인 덕담으로 환대합니다. 닷새만에 이루어지는 두 번째 만남이어서인지 정감 넘치는
분위기는 회담장 안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어제 열린 일본과의 축구 교환경기도 화제에
올랐습니다.
⊙ 양영식 / 우리측 수석대표 :
친선 축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우리 김 단장 선생이 또 운동엔 만능 선수라고 말씀을 들
었는데...
⊙ 이웅수 기자 :
김령성 단장도 마음이 담긴 말로 화답합니다.
⊙ 김령성 / 북한측 수석대표 :
옛날부터 천리길이라고 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도 지척이고...
⊙ 이웅수 기자 :
환담이 오가는 동안 북측 기자들은 우리 대표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기 바빴고, 내외신
기자 60여 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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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담장은 화기애애
    • 입력 2000-04-27 21:00:00
    • 수정2023-03-01 20:07:39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오늘 2차 준비접촉이 열린 판문점에는 통일의 단비로 표현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1차
접촉 때와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이웅수 기자입니다.
⊙ 이웅수 기자 :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마중 나온 북측 일행을 맞는 양영식 수석대표의 얼굴에 웃음
이 가득합니다. 북한 경비병들은 평소 근무 형태를 바꿔 대표단에 길을 내줍니다. 통일각
으로 가는 길, 우리측 손인교 대표와도 낯설지 않은 인사가 오갑니다.
- 임 선생 저하고 몇 년 만에 보죠?
- 몇 해 됐습니다.
몇 발짝 안가 북한이 지난 85년 회담 전용시설로 지은 통일각이 나타납니다. 크고 작은
회담만 50여 차례나 열린 곳입니다. 북한측 김령성 단장은 문 앞까지 나와 환한 미소를
겻들인 덕담으로 환대합니다. 닷새만에 이루어지는 두 번째 만남이어서인지 정감 넘치는
분위기는 회담장 안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어제 열린 일본과의 축구 교환경기도 화제에
올랐습니다.
⊙ 양영식 / 우리측 수석대표 :
친선 축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우리 김 단장 선생이 또 운동엔 만능 선수라고 말씀을 들
었는데...
⊙ 이웅수 기자 :
김령성 단장도 마음이 담긴 말로 화답합니다.
⊙ 김령성 / 북한측 수석대표 :
옛날부터 천리길이라고 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도 지척이고...
⊙ 이웅수 기자 :
환담이 오가는 동안 북측 기자들은 우리 대표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기 바빴고, 내외신
기자 60여 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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