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조절에 새 장 열려

입력 2000.04.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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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사람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단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서울대 의대 연
구팀이 사람 세포의 노화 메카니즘을 밝혀내서 노화를 막거나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성래 기자 :
사람의 세포를 찍은 사진입니다. 젊은 세포에서는 볼 수 없는 동그란 덩어리들이 늙은
세포에는 많이 보입니다. 이 덩어리가 노화를 일으키는 카베올린이라는 단백질입니다.
카베올린이 세포 밖에서 오는 자극이나 세포를 분열시키라는 신호가 세포핵에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 물질이 늘어나면 세포는 늙은 세포의 특성을 나타내게 됩니
다. 이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서울대 박상철 교수는 카베올린의 양을 조절하면 늙은
세포를 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상철 / 서울대 의대 교수 :
소위 노화를 조절할 수 있는, 세포의 노화를 거꾸로 돌릴 수도 있고, 또 더 늙게할 수도
있고 하는 적극적인 방법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 박성래 기자 :
또, 카베올린의 양을 인위적으로 늘리면 암세포를 일찍 늙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
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논문은 기존의 노화학설들이 설
명하지 못하는 문제점들을 상당부분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포 노화의 메
커니즘이 밝혀진 만큼 카베올린을 조절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개발되면 앞으로 4~5년 안
에 실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7월 세계적인 학술지인 저널오브
바이오 케미스트리에 실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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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화조절에 새 장 열려
    • 입력 2000-04-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사람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단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서울대 의대 연 구팀이 사람 세포의 노화 메카니즘을 밝혀내서 노화를 막거나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성래 기자 : 사람의 세포를 찍은 사진입니다. 젊은 세포에서는 볼 수 없는 동그란 덩어리들이 늙은 세포에는 많이 보입니다. 이 덩어리가 노화를 일으키는 카베올린이라는 단백질입니다. 카베올린이 세포 밖에서 오는 자극이나 세포를 분열시키라는 신호가 세포핵에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 물질이 늘어나면 세포는 늙은 세포의 특성을 나타내게 됩니 다. 이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서울대 박상철 교수는 카베올린의 양을 조절하면 늙은 세포를 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상철 / 서울대 의대 교수 : 소위 노화를 조절할 수 있는, 세포의 노화를 거꾸로 돌릴 수도 있고, 또 더 늙게할 수도 있고 하는 적극적인 방법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 박성래 기자 : 또, 카베올린의 양을 인위적으로 늘리면 암세포를 일찍 늙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 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논문은 기존의 노화학설들이 설 명하지 못하는 문제점들을 상당부분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포 노화의 메 커니즘이 밝혀진 만큼 카베올린을 조절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개발되면 앞으로 4~5년 안 에 실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7월 세계적인 학술지인 저널오브 바이오 케미스트리에 실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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