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참나무 수난

입력 2000.04.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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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요즘 굴참나무 껍질인 굴피가 건물의 내부장식용 등으로 널리 쓰이면서 굴참나무들이 수
난을 겪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취재입니다.
⊙ 최현서 기자 :
해발 500여 m 춘천 자방산의 한 산자락입니다. 등산로 주변의 굴참나무 중간 부분이 속
살을 드러낸 채 흉물스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십년생 된 굵은 굴참나무에서 몇 년
안된 나무까지 누군가가 껍질을 벗겨간 것입니다. 사람의 손이 닿는 높이까지 나무껍질
이 모두 벗겨졌습니다. 훼손된 나무 줄기에는 전기 톱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나무
줄기는 짙은 갈색을 띠어 오래 전에 껍질을 벗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대의 굴참나
무 수백여 그루가 수난을 당했습니다.
⊙ 전승원 / 등산객 :
이 주변이 제일 심한 것 같구요, 저 윗쪽에는 듬성듬성, 굴피나무는 좀 좋다는 나무는 다
벗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현서 기자 :
굴참나무 껍질인 굴피가 최근 내부장식용으로 쓰이면서 전문업자들이 채취해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김문윤 / 춘천 국유림관리소 경영총괄팀장 :
일부 카페라든지 인테리어 쪽에서 소수량으로 굴피하는 그러한...
⊙ 최현서 기자 :
일부 업자들의 무분별한 굴피 채취로 소중한 산림이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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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참나무 수난
    • 입력 2000-04-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요즘 굴참나무 껍질인 굴피가 건물의 내부장식용 등으로 널리 쓰이면서 굴참나무들이 수 난을 겪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취재입니다. ⊙ 최현서 기자 : 해발 500여 m 춘천 자방산의 한 산자락입니다. 등산로 주변의 굴참나무 중간 부분이 속 살을 드러낸 채 흉물스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십년생 된 굵은 굴참나무에서 몇 년 안된 나무까지 누군가가 껍질을 벗겨간 것입니다. 사람의 손이 닿는 높이까지 나무껍질 이 모두 벗겨졌습니다. 훼손된 나무 줄기에는 전기 톱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나무 줄기는 짙은 갈색을 띠어 오래 전에 껍질을 벗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대의 굴참나 무 수백여 그루가 수난을 당했습니다. ⊙ 전승원 / 등산객 : 이 주변이 제일 심한 것 같구요, 저 윗쪽에는 듬성듬성, 굴피나무는 좀 좋다는 나무는 다 벗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현서 기자 : 굴참나무 껍질인 굴피가 최근 내부장식용으로 쓰이면서 전문업자들이 채취해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김문윤 / 춘천 국유림관리소 경영총괄팀장 : 일부 카페라든지 인테리어 쪽에서 소수량으로 굴피하는 그러한... ⊙ 최현서 기자 : 일부 업자들의 무분별한 굴피 채취로 소중한 산림이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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