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추위, 12개항 합의

입력 2005.07.12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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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열린 남북경추위는 남북경협에 새 지평을 여는 굵직굵직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막을 내렸습니다.
남측의 기술과 자본, 북측의 자원을 결합하는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에 합의한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먼저 12개 항의 합의 내용과 의미를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측의 자본과 기술을 북측의 자원과 접목시키는 이른바 새로운 방식의 경제협력이 추진됩니다.
남측은 내년부터 옷과 신발 등에 대한 생산을 지원하고 북측은 아연과 석탄 등 지하자원에 대한 개발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박흥렬(경추위 남측 대변인): 자원이 있지만 남측이 필요로 하고 북측은 개발을 못하는 것을 남측이 투자해서 가져온다, 이런 개념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새로운 방식이라고 그랬고...
⊙기자: 수산협력실무회의도 오는 25일 개성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공동어로를 논의하는 수산협력 실무회의는 특히 오는 20일 서울에서의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한 남북 장성급회담과 상승효과를 내며 서해상의 평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9월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경협협의사무소 역시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의 당국자들이 상주하는 상설협의체로 남북 경협의 제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은 또 이번 회의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는 오는 10월 정식 개통식을 갖고 철도는 10월에 시험운행을 거쳐 연내에 개통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이밖에 북측이 요청한 쌀 50만톤은 인도적 차원에서 차관 형식으로 제공하고 8.15를 계기로 북한 민간선박의 제주해역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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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경추위, 12개항 합의
    • 입력 2005-07-12 21:02: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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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열린 남북경추위는 남북경협에 새 지평을 여는 굵직굵직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막을 내렸습니다. 남측의 기술과 자본, 북측의 자원을 결합하는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에 합의한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먼저 12개 항의 합의 내용과 의미를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측의 자본과 기술을 북측의 자원과 접목시키는 이른바 새로운 방식의 경제협력이 추진됩니다. 남측은 내년부터 옷과 신발 등에 대한 생산을 지원하고 북측은 아연과 석탄 등 지하자원에 대한 개발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박흥렬(경추위 남측 대변인): 자원이 있지만 남측이 필요로 하고 북측은 개발을 못하는 것을 남측이 투자해서 가져온다, 이런 개념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새로운 방식이라고 그랬고... ⊙기자: 수산협력실무회의도 오는 25일 개성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공동어로를 논의하는 수산협력 실무회의는 특히 오는 20일 서울에서의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한 남북 장성급회담과 상승효과를 내며 서해상의 평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9월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경협협의사무소 역시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의 당국자들이 상주하는 상설협의체로 남북 경협의 제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은 또 이번 회의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는 오는 10월 정식 개통식을 갖고 철도는 10월에 시험운행을 거쳐 연내에 개통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이밖에 북측이 요청한 쌀 50만톤은 인도적 차원에서 차관 형식으로 제공하고 8.15를 계기로 북한 민간선박의 제주해역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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