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긴 했지만…

입력 2000.04.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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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스포츠 뉴스입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어제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결코 이겼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평가
입니다. 일본전의 교훈, 김인수 기자입니다.
⊙ 김인수 기자 :
7만 여 명의 관중이 가득 찬 잠실구장의 일본전 1대 0 승리,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승리감에 도취할 수 없는 이유는 일본 축구의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
기본기와 이런 것들을 통해가지고 참 좋은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러운 감도 있구
요, 빨리 우리가 지금 부러워만하고 그냥 이럴 게 아니고...
⊙ 김인수 기자 :
먼저 일본팀과 비교되는 것은 패스웍, 일본은 낮고 빠르며 정확한 패스로 공격기회를 연
반면 우리는 짧은 패스조차 불안하게 연결했습니다. 세트 플레이도 차이가 났습니다. 코
너킥과 프리킥에서 정교하고 빠른 킥을 보여준 일본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그렇지 못했습
니다. 후방에서 길게 올려주는 공중패스나 측면 돌파 위주의 단순한 공격전술로 투톱의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도 지적 사항입니다. 투지가 지나쳐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
당한 현실 또한 지나쳐선 안될 부분입니다.
⊙ 이용수 / 세종대 교수 :
공격적으로 전환되는 역습속도와 패싱 연결의 정확성, 이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 또, 시드니 올림픽 본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가다듬어야 될 부분입니다.
⊙ 김인수 기자 :
한편 일본전을 마친 축구 대표팀은 오늘 해산한 뒤 시드니 올림픽 체제로 개편됩니다.
다음 달 12일 기술위원회를 거쳐 새로 구성될 23세 이하 대표팀은 5월 말 유고 대표팀과
두 차례 실전경험을 쌓게 됩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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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긴 했지만…
    • 입력 2000-04-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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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스포츠 뉴스입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어제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결코 이겼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평가 입니다. 일본전의 교훈, 김인수 기자입니다. ⊙ 김인수 기자 : 7만 여 명의 관중이 가득 찬 잠실구장의 일본전 1대 0 승리,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승리감에 도취할 수 없는 이유는 일본 축구의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 기본기와 이런 것들을 통해가지고 참 좋은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러운 감도 있구 요, 빨리 우리가 지금 부러워만하고 그냥 이럴 게 아니고... ⊙ 김인수 기자 : 먼저 일본팀과 비교되는 것은 패스웍, 일본은 낮고 빠르며 정확한 패스로 공격기회를 연 반면 우리는 짧은 패스조차 불안하게 연결했습니다. 세트 플레이도 차이가 났습니다. 코 너킥과 프리킥에서 정교하고 빠른 킥을 보여준 일본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그렇지 못했습 니다. 후방에서 길게 올려주는 공중패스나 측면 돌파 위주의 단순한 공격전술로 투톱의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도 지적 사항입니다. 투지가 지나쳐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 당한 현실 또한 지나쳐선 안될 부분입니다. ⊙ 이용수 / 세종대 교수 : 공격적으로 전환되는 역습속도와 패싱 연결의 정확성, 이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 또, 시드니 올림픽 본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가다듬어야 될 부분입니다. ⊙ 김인수 기자 : 한편 일본전을 마친 축구 대표팀은 오늘 해산한 뒤 시드니 올림픽 체제로 개편됩니다. 다음 달 12일 기술위원회를 거쳐 새로 구성될 23세 이하 대표팀은 5월 말 유고 대표팀과 두 차례 실전경험을 쌓게 됩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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