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제안은 ‘안중근 계획’

입력 2005.07.13 (21:5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북 중대 제안은 안중근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극비리에 추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한했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좋은 해결책이라고 긍정 평가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중대 제안의 밑그림 구상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과 일본은 경수로공사 완전 폐기를 요구했고 북핵문제는 여전한 상황에서 이런 딜레마를 돌파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한 달 뒤 중대 제안은 일명 안중근계획으로 명명됐으며 이후 차관급 회담에서 북에 제의된 뒤 6월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설명됐고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남북 모두 존경하는 인물로 또 내용을 유추하기 어렵게 비밀을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붙여졌다는 안중근 계획은 이제 6자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수도 있는 중대한 제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은 한국 정부의 중대 제안이 자신들이 지난해 6월에 내놓은 제안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중대 제안은 유용한 방안이자 이전보다 진전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특히 라이스 장관은 북한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핵 확산을 막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중대 제안이 유용하다고 밝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북핵은 6자회담 틀 내에서 풀어야 하며 중요한 것은 북한의 전략적 결단, 즉 핵포기라는 것을 강조해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는 미국측의 냉정한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대 제안은 ‘안중근 계획’
    • 입력 2005-07-13 20:57: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북 중대 제안은 안중근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극비리에 추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한했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좋은 해결책이라고 긍정 평가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중대 제안의 밑그림 구상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과 일본은 경수로공사 완전 폐기를 요구했고 북핵문제는 여전한 상황에서 이런 딜레마를 돌파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한 달 뒤 중대 제안은 일명 안중근계획으로 명명됐으며 이후 차관급 회담에서 북에 제의된 뒤 6월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설명됐고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남북 모두 존경하는 인물로 또 내용을 유추하기 어렵게 비밀을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붙여졌다는 안중근 계획은 이제 6자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수도 있는 중대한 제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은 한국 정부의 중대 제안이 자신들이 지난해 6월에 내놓은 제안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중대 제안은 유용한 방안이자 이전보다 진전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특히 라이스 장관은 북한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핵 확산을 막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중대 제안이 유용하다고 밝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북핵은 6자회담 틀 내에서 풀어야 하며 중요한 것은 북한의 전략적 결단, 즉 핵포기라는 것을 강조해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는 미국측의 냉정한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