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범은 모두 영국인

입력 2005.07.13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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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런던 폭탄테러는 파키스탄계 영국 시민권자들이 저지른 자살 폭탄테러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테러 당일 영국 중북부 리즈역을 떠난 3명의 용의자들은 런던 북부 루턴역에서 다른 1명과 합류합니다.
이어 테러 20분 전 런던 도심 킹스크로스역에 도착, 네 명 모두 배낭을 멨습니다.
⊙피터 클라크(대테러국 부국장): 테러 당일 8시 반쯤 킹스크로스역에 모여 있는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기자: 이들이 각기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떠난 뒤 8시 51분 전동차 3곳, 9시 47분 2층버스, 모두 4곳에서 폭발이 있습니다.
경찰은 폭탄이 터진 좌석에서 이들의 소지품을 발견해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했습니다.
버스 폭발 직후 용의자 1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음을 확인한 경찰은 웨스트요크셔에 있는 집을 덮쳐 폭탄제조장치를 수거하고 공범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19살, 22살.
영국 내 첫 자살폭탄테러가 영국에서 나고 자란 파키스탄계 젊은이의 범행이라는 발표에 영국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자드 탄위어(용의자 이웃주민): 좋은 젊은이었죠.
돌아다니기를 좋아했고 축구와 크리켓 경기를 즐겼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이 배후이며 극히 일부 범죄자들의 소행임을 강조합니다.
⊙앤디 해이먼(런던 경찰청): 이번 테러 때문에 누구라도 어떤 공동체를 해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기자: 그러나 관광여행중인 파키스탄인이 집단폭행을 받아 숨지는 등 인종 차별적 보복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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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테러범은 모두 영국인
    • 입력 2005-07-13 21:08:0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런던 폭탄테러는 파키스탄계 영국 시민권자들이 저지른 자살 폭탄테러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테러 당일 영국 중북부 리즈역을 떠난 3명의 용의자들은 런던 북부 루턴역에서 다른 1명과 합류합니다. 이어 테러 20분 전 런던 도심 킹스크로스역에 도착, 네 명 모두 배낭을 멨습니다. ⊙피터 클라크(대테러국 부국장): 테러 당일 8시 반쯤 킹스크로스역에 모여 있는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기자: 이들이 각기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떠난 뒤 8시 51분 전동차 3곳, 9시 47분 2층버스, 모두 4곳에서 폭발이 있습니다. 경찰은 폭탄이 터진 좌석에서 이들의 소지품을 발견해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했습니다. 버스 폭발 직후 용의자 1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음을 확인한 경찰은 웨스트요크셔에 있는 집을 덮쳐 폭탄제조장치를 수거하고 공범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19살, 22살. 영국 내 첫 자살폭탄테러가 영국에서 나고 자란 파키스탄계 젊은이의 범행이라는 발표에 영국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자드 탄위어(용의자 이웃주민): 좋은 젊은이었죠. 돌아다니기를 좋아했고 축구와 크리켓 경기를 즐겼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이 배후이며 극히 일부 범죄자들의 소행임을 강조합니다. ⊙앤디 해이먼(런던 경찰청): 이번 테러 때문에 누구라도 어떤 공동체를 해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기자: 그러나 관광여행중인 파키스탄인이 집단폭행을 받아 숨지는 등 인종 차별적 보복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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