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의 평화 찾기

⊙앵커: 휴가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떠들썩한 재미보다는 심신의 평화를 찾아 고요 속으로 떠나는 사람들을 취재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온몸에 기운을 한 데 모아 동작 하나하나에 몰입합니다.
비뚤어지고 뒤틀린 몸을 바로잡는 동작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덧 몸과 마움이 하나가 되는 이른바 운동삼매경에 빠져듭니다.
요즘 이곳은 잘 먹고 잘 노는 휴가 대신 잠시 시름을 놓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전영숙(직장인): 필라테스를 하면서 호흡과 같이 근육 하나하나를 운동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았어요.
⊙기자: 느리게, 천천히, 속도가 지배하는 바쁜 일상을 탈출해 모처럼 휴가의 여유를 몸과 마음으로 즐깁니다.
떠들썩한 휴가 대신 이처럼 심신의 평화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요가와 명상, 참선, 태극권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전국 사찰체험에는 무려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해 절제와 고요 속에 갖는 성찰의 시간.
심신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우희성(경기도 분당): 뭐라고 할까요.
속이 개운해진다고나 할까?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이어서 좋아요.
⊙기자: 각박한 세태, 바쁘고 지칠수록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하나의 휴가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