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컴 前 회장, 회계 부정 징역 25년”

입력 2005.07.1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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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회계부정을 저질러 기업을 파산케 한 미국의 최고 경영자에게 징역 25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계부정으로 파산한 장거리통신회사 월드컴.
이 회사 최고 경영자였던 버나드 에버스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110억달러 규모의 회계부정을 주도한 혐의입니다.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중형이 선고되자 올해 63살의 에버스 회장 부부는 울먹였지만 종업원들은 환영했습니다.
⊙부루엔(월드컴 종업원): 기업 범죄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훌륭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에버스 회장은 이번 재판에 앞서 450억원 규모의 개인재산을 과거 주주들에게 넘겨주는 등 형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와인가르텐(피고측 변호사): 에버스 회장은 탐욕적인 기업가가 아니라 자선활동을 많이 했고 친절하며 동점심 많은 사람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지난 2001년 엔론사 파산 이후 회계부정 등 범죄를 저지른 기업인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회계부정과 파산으로 수많은 주주와 종업원들을 울린 미국의 다른 기업인들도 이제는 발뻗고 자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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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컴 前 회장, 회계 부정 징역 25년”
    • 입력 2005-07-14 21:36: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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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회계부정을 저질러 기업을 파산케 한 미국의 최고 경영자에게 징역 25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계부정으로 파산한 장거리통신회사 월드컴. 이 회사 최고 경영자였던 버나드 에버스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110억달러 규모의 회계부정을 주도한 혐의입니다.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중형이 선고되자 올해 63살의 에버스 회장 부부는 울먹였지만 종업원들은 환영했습니다. ⊙부루엔(월드컴 종업원): 기업 범죄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훌륭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에버스 회장은 이번 재판에 앞서 450억원 규모의 개인재산을 과거 주주들에게 넘겨주는 등 형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와인가르텐(피고측 변호사): 에버스 회장은 탐욕적인 기업가가 아니라 자선활동을 많이 했고 친절하며 동점심 많은 사람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지난 2001년 엔론사 파산 이후 회계부정 등 범죄를 저지른 기업인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회계부정과 파산으로 수많은 주주와 종업원들을 울린 미국의 다른 기업인들도 이제는 발뻗고 자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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