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토요일 등반 사고 급증

입력 2005.07.1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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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토요일 등산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5일근무제 확대실시로 산을 찾는 건 좋지만 산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하산길 실족사고를 당한 60대 남성이 소방헬기로 긴급후송됩니다.
안전장비 없이 암벽지대를 내려오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실제로 등반로프와 같은 안전장비는 물론 등산화와 같은 최소한의 안전장구조차 갖추지 않은 등산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른바 음주 등반도 주요 사고 원인입니다.
오늘도 수락산 등반로 한쪽 계곡에서는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등산객: 막걸리 하나에다 소주 한 병이잖아요.
얼마 안 되잖아요.
⊙기자: 주5일제 확산으로 산을 쉽게 생각하는 토요일 초보등산객이 늘면서 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서울 근교지역에서 토요일에 발생한 등반사고는 모두 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전체 사고 건수는 북한산이 가장 많고 관악산, 수락산의 순이었습니다.
북한산은 암벽등반 도중의 실족, 술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관악산과 수락산은 음주등반이 주요 사고원인으로 꼽힙니다.
⊙한승철(119 특수구조대 반장): 내려올 때 난간도 잡으셔야 되고 하는데 좀 호기를 부리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바로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자: 주5일제로 늘어난 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한 등산길, 이 정도쯤이야 하는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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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제, 토요일 등반 사고 급증
    • 입력 2005-07-15 21:22: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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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토요일 등산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5일근무제 확대실시로 산을 찾는 건 좋지만 산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하산길 실족사고를 당한 60대 남성이 소방헬기로 긴급후송됩니다. 안전장비 없이 암벽지대를 내려오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실제로 등반로프와 같은 안전장비는 물론 등산화와 같은 최소한의 안전장구조차 갖추지 않은 등산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른바 음주 등반도 주요 사고 원인입니다. 오늘도 수락산 등반로 한쪽 계곡에서는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등산객: 막걸리 하나에다 소주 한 병이잖아요. 얼마 안 되잖아요. ⊙기자: 주5일제 확산으로 산을 쉽게 생각하는 토요일 초보등산객이 늘면서 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서울 근교지역에서 토요일에 발생한 등반사고는 모두 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전체 사고 건수는 북한산이 가장 많고 관악산, 수락산의 순이었습니다. 북한산은 암벽등반 도중의 실족, 술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관악산과 수락산은 음주등반이 주요 사고원인으로 꼽힙니다. ⊙한승철(119 특수구조대 반장): 내려올 때 난간도 잡으셔야 되고 하는데 좀 호기를 부리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바로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자: 주5일제로 늘어난 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한 등산길, 이 정도쯤이야 하는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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