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톤 새 희망 ‘이은정’

⊙앵커: 올해에만 한국신기록 수립하면서 여자 육상 장거리 3관왕에 오른 이은정이 이제는 마라톤 한국기록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기자: 5000m와 10000m, 하프마라톤까지 세 종목 모두 한국 최고기록을 가진 장거리 여왕 이은정이지만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아직 마라톤이 남아 있습니다.
마라톤 한국기록과 본인의 기록과는 5초 차.
현추세로 보면 지난해 아쉽게 놓친 한국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입니다.
⊙이은정(삼성전자): 체력적인 면에서 보완만 한다면 마라톤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지 않을까...
⊙기자: 이은정은 타고난 신체조건을 갖춘 데다 최근 보폭이 짧은 트로팅주법 대신 넓은 롱스트라이드로 바꾼 뒤 스피드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오인환(삼성전자 감독): 롱스트라이드 주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주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스피드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현대 마라톤에 맞는 주법입니다.
⊙기자: 마라톤 한국기록 경신을 위해 이은정은 U대회를 중간 점검무대로 선택했습니다.
이은정은 다음달 터키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 하프마라톤에 출전해 국제대회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마라톤 한국기록과 국제대회 첫 메달, 두 지상 과제를 안고 이은정은 오늘 고지훈련지인 중국 쿤밍으로 떠났습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