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앙숙’ 화해 무드

입력 2005.07.18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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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앙숙관계였던 이라크와 이란, 인도와 파키스탄간에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자파리 이라크 총리가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이라크 지도자가 이란 땅을 밟은 것은 이란의 팔레비 왕정 붕괴 이후 처음.
무려 26년 만입니다.
자파리 총리는 하타미 이란 대통령 등 이란의 최고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화해의 악수를 했습니다.
후세인 정권 시절 8년 동안 피비린내나는 전쟁까지 치른 두 나라가 앙금을 털어내고 밀월관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관측입니다.
같은 이슬람 시아파 정권인데다 송유관 건설과 유전 공동개발 등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카라치(이란 외무장관): 이란은 이라크의 안보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기자: 핵문제로 이란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이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고는 있지만 두 나라의 실리외교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다음달 초 우발적인 핵전쟁을 막기 위한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두 나라는 외교부간 직통전화 설치와 핵실험 동결연장에 합의했습니다.
카슈미르 문제로 세 차례나 전쟁을 치르는 등 50년 가까이 반목해 왔던 인도와 파키스탄의 화해 노력이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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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앙숙’ 화해 무드
    • 입력 2005-07-18 21:37:1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랜 앙숙관계였던 이라크와 이란, 인도와 파키스탄간에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자파리 이라크 총리가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이라크 지도자가 이란 땅을 밟은 것은 이란의 팔레비 왕정 붕괴 이후 처음. 무려 26년 만입니다. 자파리 총리는 하타미 이란 대통령 등 이란의 최고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화해의 악수를 했습니다. 후세인 정권 시절 8년 동안 피비린내나는 전쟁까지 치른 두 나라가 앙금을 털어내고 밀월관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관측입니다. 같은 이슬람 시아파 정권인데다 송유관 건설과 유전 공동개발 등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카라치(이란 외무장관): 이란은 이라크의 안보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기자: 핵문제로 이란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이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고는 있지만 두 나라의 실리외교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다음달 초 우발적인 핵전쟁을 막기 위한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두 나라는 외교부간 직통전화 설치와 핵실험 동결연장에 합의했습니다. 카슈미르 문제로 세 차례나 전쟁을 치르는 등 50년 가까이 반목해 왔던 인도와 파키스탄의 화해 노력이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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