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소환, 병역비리 막바지 수사

입력 2000.04.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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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치권의 병역비리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오늘은
아들의 병역면제 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
러나 김 의원은 혐의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취재에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2시간 동안의 조사를 받고 나온 김태호 의원은 혐의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
96년, 신영욱 당시 서울지방 병무청장을 찾아가 2백만 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 면제 판정
을 청탁했다고 밝힌 검찰 측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 김태호 의원 / 한나라당 :
나는 2백만 원 2자도 모르고, 그리고 신영욱이는 병무청장을 내가 알지도 못하고...
⊙ 이영섭 기자 :
그러나 검찰은 김 의원이 2백만 원을 건내며 아들의 병역면제 판정을 부탁했다는 신영욱
당시 서울 병무청장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아들의 신검을 앞두고 서울 병무청장실을 찾아왔다는 병무청 이모 과장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김 의원을 오늘 조사한 검찰은 더 이상의 정치인 소환은 없
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인 31명의 정치인 아들 중 오늘까지 조사를 받은 사
람은 25명, 나머지 6명은 해외 체류중으로 조사가 불가능하므로 정치인 아들 병역비리
수사는 사실상 막바지에 이른 셈입니다. 군검 합동수사반은 이와 함께 서울 병무청 방사
선과 직원에게 아들의 병역 면제를 청탁하면서 5천만 원을 건낸 혐의로 대법원 판사출신
변호사의 며느리 서정숙씨와 전직 경찰 간부 박무식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
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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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소환, 병역비리 막바지 수사
    • 입력 2000-04-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치권의 병역비리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오늘은 아들의 병역면제 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 러나 김 의원은 혐의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취재에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2시간 동안의 조사를 받고 나온 김태호 의원은 혐의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 96년, 신영욱 당시 서울지방 병무청장을 찾아가 2백만 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 면제 판정 을 청탁했다고 밝힌 검찰 측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 김태호 의원 / 한나라당 : 나는 2백만 원 2자도 모르고, 그리고 신영욱이는 병무청장을 내가 알지도 못하고... ⊙ 이영섭 기자 : 그러나 검찰은 김 의원이 2백만 원을 건내며 아들의 병역면제 판정을 부탁했다는 신영욱 당시 서울 병무청장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아들의 신검을 앞두고 서울 병무청장실을 찾아왔다는 병무청 이모 과장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김 의원을 오늘 조사한 검찰은 더 이상의 정치인 소환은 없 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인 31명의 정치인 아들 중 오늘까지 조사를 받은 사 람은 25명, 나머지 6명은 해외 체류중으로 조사가 불가능하므로 정치인 아들 병역비리 수사는 사실상 막바지에 이른 셈입니다. 군검 합동수사반은 이와 함께 서울 병무청 방사 선과 직원에게 아들의 병역 면제를 청탁하면서 5천만 원을 건낸 혐의로 대법원 판사출신 변호사의 며느리 서정숙씨와 전직 경찰 간부 박무식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 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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