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무리한 운동 조심

입력 2005.07.2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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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낮의 폭염을 피해서 요즘 야간에 운동하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마는 열대야 속에서 무리하게 운동했다가는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스름해지는 저녁 무렵.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기자: 안 더우세요?
⊙강신규(서울시 신대방동): 일부러 땀을 흘려서 옷을 적시고 싶어요.
⊙이영자(서울시 신대방동): 더워도 운동으로 하니까 괜찮죠...
다들 그런 거 아니에요, 건강도 유지할 겸...
⊙기자: 하지만 야간이라도 30도 가까운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무리한 운동은 심장에 큰 부담이 됩니다.
기온이 높으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피부로 혈액을 많이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박동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무리한 운동은 심장부담을 더 가중시켜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영국(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기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운동하게 되면 자율신경이 굉장히 항진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심박박동수가 빨라지고 혈압도 올라가게 되고 그러므로써 심장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되죠.
⊙기자: 또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되면 맥박수가 빨라지면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간운동이라도 달리기 등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준비운동과 함께 충분한 수분섭취도 필수입니다.
특히 운동을 마치고 평소 맥박수로 돌아오는 데 1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심장기능이 약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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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속 무리한 운동 조심
    • 입력 2005-07-22 21:20: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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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낮의 폭염을 피해서 요즘 야간에 운동하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마는 열대야 속에서 무리하게 운동했다가는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스름해지는 저녁 무렵.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기자: 안 더우세요? ⊙강신규(서울시 신대방동): 일부러 땀을 흘려서 옷을 적시고 싶어요. ⊙이영자(서울시 신대방동): 더워도 운동으로 하니까 괜찮죠... 다들 그런 거 아니에요, 건강도 유지할 겸... ⊙기자: 하지만 야간이라도 30도 가까운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무리한 운동은 심장에 큰 부담이 됩니다. 기온이 높으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피부로 혈액을 많이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박동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무리한 운동은 심장부담을 더 가중시켜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영국(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기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운동하게 되면 자율신경이 굉장히 항진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심박박동수가 빨라지고 혈압도 올라가게 되고 그러므로써 심장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되죠. ⊙기자: 또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되면 맥박수가 빨라지면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간운동이라도 달리기 등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준비운동과 함께 충분한 수분섭취도 필수입니다. 특히 운동을 마치고 평소 맥박수로 돌아오는 데 1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심장기능이 약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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